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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라 고생했다
게시물ID : love_433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코니
추천 : 2
조회수 : 9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7/10 00:02:55
여기에 한번 글썼던거 알고 있어서

일부러 여기에 글쓴다.

3년간 고생했다. 쑥맥 연하만나느라 고생많았다.

매번 붙잡아줘서 고마웠고

먼저 버팀목이되주지못한것 같아 미안하다

근데 이렇게 포기할꺼면

왜 몇일전에 날 불러서 할머니댁 데려다달라했냐

왜 뽀뽀했냐

왜 웃어준거냐

관계가 다시 이어질거같아서 마음이 놓여서

정말 잘하려고 아무렇지 않은척 오바까지 했는데

당신은 나에게 그렇게 쉽게 관계가 회복되냐고 했지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혼자 아무렇지않은척 회복되지 않은 당신 상처 보듬어주지못해서

마지막까지 당신말 못지켜서

정리되면 연락은 하자는 당신말 

못지킬것 같아서

지금도 보고싶고 달려가서 안고싶은데

사진조차 정리 못하고 있는데

차마 다른남자 옆에있는걸 못볼것 같아서

자신이없어서 

무너지다못해 내 모든걸 내려놓을것 같아서

도저히 안되겠다

미안하다

당신은 인맥도 많고 친구도 많아서 다행이다 그래도.

나는 내 사소한거 하나 털어낼수 있는 사람이 이제 한명도 없다.

하우스메이트같은 가족?

필요할때나 헛소리들 하는 친구?

다시 난 혼자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건데

왜이렇게 슬프고 내려놓고싶어지냐

좋고 행복했던 추억만으로도 힘든데 아프고 힘들게 했던 기억들도 원망들도 왜 뿌리째 뽑아내려하니 이렇게 아프냐

이러고 또 술먹고 전화할지도 모르지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수고많았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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