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도 덥고 해서 차타고 드라이브 하다가 제가 다니던 학교를 가보았어요.
토요일인데 운동장을 개방한건지 운동장에서 축구동호회 분들이 축구를 하더라고요.
마침 자동차에 나중에 가지고 놀 물총도 있겠다 계곡에 가서 하려던 물총싸움을
여기서 하자 하고 둘이서 노릭로 했습니다.
축구회 하는 분들은 운동장에만 있어서 구석진곳 수돗가를 중심으로 같이 노는데
둘이 열심히 총쏘고 맞아가며 하는데
제가 마침 패트병에 얼음 얼려놓은게 있었는데 이게 녹아서 얼음 조금에 물이 남았습니다
당여닣 물은 엄청 차가웠고여 이걸 몰래 사용하려 생각하고 얼음물을 바로 뿌리면 너무 차가우니까
일단 지금 물은 버리자 생각하고 여자친구가 어딘가 숨었길레 그사이 빨리 준비하려고 물을 따라내고 수돗가에서
다시 물을 열심 히 받고 옆에 내려 놨는데
주머니에서 지갑이 떨어젔길레
그거 주우려고 몸을 숙이고 주운뒤 이제 이거 가지고가서 항복해도 계속 뿌려야지 생각했는데
물통이 없어젔길래 바닥에 떨어젔나 보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더니
제게 뭘 막 뿌리는데 알고보니 제가 준비한 물통이었어요..
막 피하는데 옷 잡더니 바지땡겨서 바지속에도 막 뿌리고
팬티까지 다젖고 ㅠㅠ
그와중에 제 물총은 떨어 뜨려서 반격도 못하고 ㅠㅠ
여기 학생도 아니고 또 여러사림이 쓰는곳을 오래 있긴 그래 곧 정리하고 나왔지만
참 유치할거 같으면서도 물총싸움 재밌네요 32살에..
대충 햇볕에 몸 말리고 집에 도착해 화요일부터갈 여행 준비하고ㅓ 가볍게 맥주한잔하고 써봐요.
알고보니 수돗가 뒤에 정확해닌 외부수돗가 뒤에 (식수대 처럼 좀 넓고 양쪽에 여러개 붙어있었음)
숨어있느넫 갑자기 와서 거렸나 했는데 물받아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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