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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면서 아, 이 때 정~말 잘참았다. 했던 순간 있으신가요? ㅋㅋ
게시물ID : love_437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갑내기커플
추천 : 1
조회수 : 162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8/09 10:02:50
전 딱 한가지 떠오르는데
(연애 극그그그그극초반이라 초인적인 힘으로 참을 수 있었음 .ㅋㅋㅋㅋ)
사귀고 3주 뒤가 애인 생일이었거든요. 
얼마나 좋아할까 설레면서 고가의 넥타이를 예쁘게 포장하고
밥먹기 전에 줬죠! 예상대로 너무 좋아했고 
뷔페에서 대기하면서 디자인도 보고 정장에 잘 어울리겠다며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자리가 비어서 밥을 먹으러 갔죠.
신나게 이것저것 퍼먹고 서로 자석마냥 붙어다니다가
제가 몰래 계산도 하고 짐 챙겨서 나가려는데 .......넵........ 넥타이가 행방불명.....-.-
저도 당황하고, 애인도 안절부절하면서 
주변을 찾았는데 없었어요 ...ㅠㅠㅠㅠㅠㅠ 
혹시몰라 부리나케 카운터로 달려가서 여쭤봤더니
다행히 어떤 착한 분이 누가 떨군 것 같다며 카운터에 맡겨주셨더라구요 ㅠㅠ
그때의 안도감이란 ..ㅋㅋㅋㅋ 일단 찾았다는거에 감사하며 
감사인사 한 3번하고 ㅋㅋ 애인 건네줬더니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하며 눈치만 보더라구요.
연애 극초반이었는데 얼마나 애인 마음이 타들어갔을까요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니 짠내 폴폴.. 
솔직히 속으로 좀 부글부글했지만 쿨하게 괜찮아! 찾았으니까! 
하고 잔뜩 구부러져 있는 등을 두드려(쳤)는데 등이 축축.. 짠내2..
본인이 가장 놀랬겠죠 ㅋㅋㅋ 
아마 그 날 찾기도 전에 화냈더라면 좋은 날 감정 엄청 상했을텐데
참길 잫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ㅋ
그 뒤로 맞이한 기념일에 애인이 편지를 써줬는데 그 날일 언급하며
미안했다는 글씨를 눌러쓴거보니 맘에 좀 남아있었나봐요.
음.. 끝을 어떻게.
지금은 큰실수 없이 서로 잘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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