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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결혼대한 걱정때문에 헤어졌다는 글을 보고...
게시물ID : love_437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슬릿
추천 : 0
조회수 : 217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8/16 02:32:13
 글을 읽고 저와 상황이 비슷하여 저 또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저도 여자친구와 2년 정도 만남을 가지고 있는데 성향과 가치관의 차이로 결혼을 생각했을때 고민이 많습니다. 

 저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데... 우선

1. 성향 차이에 따른 노력과 배려

 저는 여행다니는것과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인것을 좋아합니다. 
여자친구는 운동과 활동적인것을 싫어하고 집에 있을것을 좋아합니다. 
 사랑하는 사이라면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언제나 여자친구에게 맞춰 줬습니다. 데이트는 영화보기, 밥먹기, 카페가기가 거의 전부인것 같습니다...
저도 여자친구가 저에게 맞춰 줬으면 하는 마음에 같이 여행을 가고싶다고 권할때면 여유가 없단 말로서 가길 꺼려합니다.. 여자친구가 아직 대학생이라  데이트비용등 금전적인 부분도 다 제가 부담하고 여자친구가 집에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시간이 없는것도 아니기에 이런 모습을 볼때면 여자친구가 싫어하는걸 원하는 제가 잘못된건지 아니면 여자친구의 배려심이 부족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2. 소비습관과 가치관 차이

 여자친구는 부모님의 보살핌 속에 자라왔습니다. 금전적 부분, 집안일, 요리 등등 부모님이 거의 모든걸 해줬습니다. 반대로 저는 부모님이 힘들게 살아오시다 보니 최대한 부모님에게 손벌리지 않게 생활하면서 커왔습니다. 이런 환경의 차이 때문인지 소비습관에서도 차이가 큽니다. 여자친구는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을 부모님이 사줍니다. 주로 돈이 생기면 쇼핑하는데 사용하고 아르바이트는 힘들어서 거의 해본적이 없고 용돈으로만 생활하다 보니 저축을 하질 못합니다. 저는 반대로 어렸을때 돈이 없어 힘들었던 기억 때문인지 저한테 돈을 잘 쓰지 못합니다... 여자친구에게 쓰는거 이외에는 계획적으로 저축하는게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제입장에서는 여자친구가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저축하려는 모습 하나없이 계획없는 소비습관이 나빠보입니다. 물론 아직 학생이라 어리고 여자다 보니 그런데 당연히 관심이 많고 돈도 없다는건 이해하지만 지금의 모습이 나이가 들고 대학을 졸업해서 학생신분에서 벗어난다면 달라질까? 란 걱정도 많이 듭니다. 이 걱정이 제 오지랍일까요...?



사실 다른분들의 생각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털어놓을때 없는 제 속마음을 이야기 하고싶은것 같습니다...
요즘 드는 마음은 여자친구가 있는데 여자친구가 없는것 같은 심정입니다.. 데이트비용이나 기념일도 저 혼자만 챙기고 여자친구는 돈이 없어 해줄수 있는게 없으니 선물같은거 해줄필요 없다는 말을 들었을때.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연인을 보면 부럽기만 합니다..  같이 관계를 가진것도 6개월이 넘었습니다.. 예전엔 가끔 제가 졸라 관계를 가졌지만 어느순간 자기는 결혼한 후에 하고싶다해서 존중해주고 있긴 한데 미래에 대한 준비나 계획, 노력을 하나도 하지 않을때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주변에서 서로 원해서 관계를 갖고 하는 커플들을 보면 저한테는 꿈같은 일처럼 보입니다..
 어릴때 부터 꾸준히 저축해온 덕분인지 소비습관 때문인지 취업한지 일년반정도 지났는데 1억정도 모인것 같네요.. 여자친구를 만난고 서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뒤 부터는 어떻게 집을 장만하고 앞으로 결혼까지 가기위해 어떤 노력을 더 해야할까 어떻게 해야 관계가 더 좋아질까 란 생각으로 지금껏 달려 왔는데 주변 연인들과 조금 다른 모습의 제 연애를 보면 요즘들어 점점 지치는것 같습니다..
 친구들은 여자친구가 절 사랑하는게 맞긴 하는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면 다들 이해할수 없단 반응입니다. 사실 지금 여자친구가 저한텐 제대로 만난 첫 여자친구이다 보니 내가 서툰부부이 있어서 그런거다. 내가 서두른건 아닐까? 부담을 준건 아닐까? 란 생각으로 저를 좀더 바꿔보려고 노력했는데 변한지 않는 여자친구의 모습과 관계 때문에 이제는 여자친구가 날 사랑해서 만나는건지 아니면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혼자 놓지 못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막 쓰는 바람에 뭐라고 썻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그냥 스트레서 받지 말고 아무생각 없이 만나는게 정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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