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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을 덜하는 혹은 헤어지는 방법 feat.불안형 회피형의 연락문제(2)
게시물ID : love_442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프넬
추천 : 12
조회수 : 86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9/25 07:21:04

아무도 기다린 사람도 관심 있는 사람도 없겠지만

불안형과 회피형의 연락문제 (1)
http://todayhumor.com/?love_41601

여기서 

"다음 글에서는
내가 집착을 좀 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만일 헤어지는 것이 맞는데 못 헤어진다면 이럴 때 과감하게 헤어지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라고 제가 끝맺었으므로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연락문제에 대해서 다시 정말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연락 문제는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싸움의 이유인데 왜 그렇냐하면

1. 불안형과 회피형의 차이
2. 카톡이나 전화를 대하는 태도의 차이
3. 사랑에 대한 방식의 차이
4. 공감에 대한 중요도의 인지에 대한 차이
5. 이 모든 것들을 포함한 기본적인 남녀의 차이

이 모든 문제들이 다 동시에 충돌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건 제대로 정리해서 다음에 기회 되면 올리기로 하고

내가 집착을 덜하는 방법
그리고 헤어져야만 하는데 못 헤어지는데 이럴 때 헤어 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간단하고 현실적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불안형과 회피형의 연락문제와는 좀 벗어난 내용이긴 하나
저번에 약속한대로 "집착을 덜하는 방법" "헤어지는 방법"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집착을 덜 하는 방법



1. 나를 바쁘게 만든다

바쁜 직장인보다 백수가 집착을 더 합니다

백수에게 여유는 즐거운 여유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는(가끔 즐거운 백수도 있지만) 여유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물리적으로 집착을 할 시간도 많지만 정서적으로도 더 집착을 하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는데 시간이 많으면 불안한 생각을 하게 되고
이게 가장 큰 관심사인 애인으로 옮겨가게 되고 그러면 불안해지고 집착을 하게 됩니다
한가한 군대일수록 밑에 얘들을 더 괴롭히는 법이죠

상담을 하다 보면 실제로 나는 집착이라는 걸 전혀 하지 않는 성격인데
3달 전부터 내가 생각해도 집착이 심해졌다라고 해서
3달 전에 어떤 사건이 있었냐고 물어보면 그 때쯤에 해고를 당했다거나
이직을 위해서 공부 중이라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하루 종일 내가 한가하다보면 애인과 연락하는 시간은 나에게 중요한
이정표 같은 의미를 가지게 되고 이걸 상대가 어겼을 경우에 굉장히 서운하게 되죠
반면 바쁘게 일하는 사람은 애인과의 연락 외에도 중요한 이정표 같은 사건이야
많습니다(퇴근 시간이라거나... 퇴근 시간이라거나...)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해도 규칙적으로 시간을 정해서 하는 것이 좋고
하다 못해 규칙적인 산책이나 외출 간단한 카페에 다녀오기 등
애인 말고도 내 삶의 이정표를 스스로 세워야 합니다

어느 정도 일과를 짜놓게 되면 다른 일에 몰두하느라고 상대방에 대해서
덜 생각하게 되고 덜 집착하게 될 수 있습니다



2. 친구를 많이 만든다

모든 인간은 정서적인 이해나 공감을 받고 싶어합니다
이걸 인정 욕망이라고 부르든 사회성이라고 부르든 집단에 대한 소속감이라고 부르든간에요

이 감정적인 유대감은 사실 애인만으로 다 해결되지 않습니다
건강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란
가족으로부터 받는 사랑 친구로부터 받는 사랑 애인으로부터 받는 사랑 등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오늘 생일인데 애인 말고는 만날 사람이 아무도 없는 사람이 있고
애인 외에도 친구들 수십명과 가족과 심지어 선배 후배와도 만나야만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애인이 만일 오지 못할 경우 누가 더 공허하고 서운할까요?

사랑의 감정을 오롯이 애인에게 기대하는 것은
나 스스로도 힘든 일이지만 상대를 굉장히 버겁게 만드는 일입니다
애인은 애인이지 어떤 신념이라거나 신이라거나 사랑 그 자체라거나
세상의 모든 애정을 다 품어 줄 순 없어요
그리고 그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가족이라거나 선배 혹은 동료 등은 인위적으로 만들기 어렵지만
친구는 비교적 가능하죠

친구를 많이 만들어서 애인에게만 요구하던 사랑들을
조금씩 친구로부터 받아야 합니다

애인만이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죠 대표적으로 밤하늘에 별을 보는 것이요
그러나 애인이 해 줄 수 있는 것들 중에 친구들이 해 줄 수 있는 것도 있어요
이 부분을 친구에게 조금 분담시키는 겁니다
그러니까 육체적인 긴밀한 유대감 말고 정서적인 긴밀한 유대감이요

나는 친구가 정말 굉장히 많은데 애인에게 집착이 심하다
이 경우는 2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전자의 부류는 친구가 많긴 하되 정서적인 긴밀한 유대감이 없는 친구입니다
쌍방통행이 되지 않는 일방통행이거나 아예 막혀버린 경우죠

그러니까 내가 우울하거나 힘든 일이 생겨도 친구에게 말을 하지 않고
그냥 드라마 이야기만 하면서 즐거운 척 한다거나
나는 우울하고 힘들어도 겉으로 티를 내지 않지만
친구가 우울 할 때는 모조리 다 받아준다거나 하는 경우요

이 경우는 내 마음을 열 필요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말하면 좀 길어지고 복잡해지는데 
관계 중독이라거나 유년 시절 트라우마에 대한 보상 심리라거나 
일단 다 다루면 글이 너무 길어지니까 넘어가고
뒤에서 조금 짧게 다루도록 해보겠습니다



3. 나의 정서상태를 건강하게 만들어야 됩니다

이 제목을 보고 누가 몰라서 안하냐 힘들어서 못하지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쉽다고 한 적 없습니다
다만 집착을 덜 하고 건강한 연애를 하려면 힘들어도 이렇게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란 말입니다

사실 정신병인가 아닌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의 감정과 정서 상태가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초래하는가 아닌가가 중요한 것이고

우울장애인가 불안장애인가 경계선 인격장애인가
혹은 우울감이 조금 높거나 불안감이 조금 높거나 허무감이 조금 높거나
이런 경향의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집착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울증이 있다면 해당 질병을 치료 해야 하는 것이고
우울감이 높다면 해당 감정을 애인 말고도 완화 시킬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고
관계중독 같은 경우라면 이건 술이나 담배 종독과 같은 경우라고 생각하시고
(사랑이라고 포장하지마시고) 적극적으로 중독을 끊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유년 시절 트라우마에 대한 보상 심리는 말은 좀 거창해 보이는데
아버지라부터 받지 못한 사랑을 애인으로부터 받으려는 심리인데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이런 상황에 좋은 상담법은
자기이해와 인지치료입니다

나도 몰랐고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내가 남자친구에게 하는 행동이 아버지에게 하는 행동과 똑같다거나
아버지가 나에게 한 행동과 똑같다거나 이런 상황이 있어요
이 사실을 스스로 깨닫고 인지만 하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왜 쟤만 보면 때리고 싶지? 나중에 생각해보니
어린 시절에 아버지처럼 쟤도 빨간 신발을 자주 신어서 그런거구나
그렇다면 쟤를 때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참는 것이 좀 더 쉬워집니다)

저는 정신과 의사가 아니므로 (정신과나 심리학 논문을 참고하긴 하지만) 
실전에서 사용되는 최신 상담의 기법이나 동향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이런 자기이해나 인지치료의 효과는
물론 전문가와 상담을 하면 단기간 내에 효율적으로 알 수 있지만

굳이 상담을 받지 않아도 많은 친구들과 나의 사태에 대해
대화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습득 되는 부분이 있어요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보세요



4. 상호간에 안정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예를 들어 카톡을 하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남자친구가 서운 한 경우
평소에 카톡을 이메일처럼 서로 사용하는 것이 룰이고
답장이 없음에 대해 서로 서운해하지 말 것 이라는 규칙을 정하고

다만 여자분이 좀 길게 대화하고 싶거나 전화처럼 사용하고 싶어지면
"우리 카톡으로 좀 집중해서 대화하자"라는 신호를 주고
이 신호가 오면 남자분이 수락 한 경우에는 먼저 갑자기 사라지지 않는다

이런식으로 신호를 정해도 되고

카톡으로 유난히 싸움이 자주 일어나는 커플은 
아예 전화로만 연락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서로 연락을 하거나 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건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면 부작용도 생깁니다
한쪽이 너무 밀어붙여서는 안돼요

그러니까 상대방이 싫어하는데 억지로 이 방법을 사용하게 될 경우
상대방은 순전히 의무감으로만 귀찮고 짜증나지만 연락을 계속 하게 되고
시간이 갈수록 서로 안정감이 들고 정이 드는 것이 아니라
반대가 되거든요

그리고 내가 하는 집착이 상식적인 선인가 아닌가를 좀 따져 볼 필요가 있고
내가 하는 집착이 상식적인 선인데도 상대방이 최소한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칭찬을 동반한 긍정적인 방식으로의 대화를 한번 더 해보고 
그럼에도 상대방이 전혀 들어 줄 생각이 없다면 
이건 솔직히 관계를 포기 하는 것이 맞습니다

연애 초기에는 서로 안정권에 진입을 해야 되요
연애 초기에는 상대방을 잘 모르잖아요

미안해서 상대방이 날 싫어할까봐 요구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해야 됩니다 그리고 올고 바른 방식으로 해야 되요
이 부분은 또 말을 하다보면 길어 질 것 같아서 넘어갈께요

내가 하는 집착이 좀 비상식적인 선이라는 것을 나도 안다면
이건 내가 일종의 "질병" 
질병이라는 말이 불쾌하다면
내가 심리적으로 몹시 불편한 상태에 있고
이걸 상대에게 내가 짜증으로 풀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상대에게 양해를 구하고 서로 노력하고 이해해서 같이 극복해야 될 문제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걸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나는 전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워서 불안감이 많으니까 니가 열받아도
시키는대로 연락 꼬박꼬박해라

이렇게 하면 안되요 전 남자친구의 죄를 지금 남자친구에게 씌우면 안되죠
이게 정서적으로 저런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잘 안 됩니다
내가 지금 너무 불안하고 힘들기 때문에 상대 감정을 보듬을 여유가 없거든요
그런데 해주고 싶은 말은
그런식으로 계속 하면 궁극적으로 더 불안하고 더 힘들어집니다
이걸 깨달으셔야 합니다 

지금 제가 외롭다고 "오유 이 새x들아 나 외롭다고 전번 깔테니 제발 놀아줘"
하고 도배를 하기 시작한다고 합시다
이렇게 상대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고 제 감정만 요구하면 저는 더 외로워지겠죠

내가 널 많이 사랑하는데 상처가 많고 불안감이 많다
조금은 날 보듬어 주면 고맙겠다
대신 내가 너에게 맛있는 도시락을 내일 만들어주겠다

이런식으로 해야 합니다



혼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힘듭니다
좋은 친구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힘듭니다

나의 성격에 단점이 있다면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이것들을 지적해줄겁니다
그리고 조금씩 고쳐나가는거죠
이 모든 성격의 단점들을 애인 한명에게 다 풀어버리면 그걸 받아주다 애인을 지쳐서 나가 떨어질겁니다
나 혼자서 외롭고 친구가 없어서 외로워서 보상 심리로 애인에게 목을 매는 사람들은
건강한 연애가 되기 힘듭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정신적인 행위중에
모든 친밀한 관계 중에서도 가장 고차원적인 행위이고 
고도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행동입니다



과감하게 헤어지는 방법



1.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애인을 만드는 겁니다

새로운 애인을 만들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심리 때문에
"나는 저 사람 아니면 연애를 못할꺼야"
"나 같은 걸 누가 사랑해주겠어"

이런 심리가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부당한 대접이나 대우를 받아도
못 헤어집니다만,

사랑이라는 것은 가장 고차원적인 행위이긴 하나
연애라는 것은 사실 가장 저차원적인 행위이기도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짚신도 짝이 있고 실제로 개나 돼지도 연애와 비슷한 행동을 합니다
이건 본능입니다

장동건이나 고소영 같은 미남 미녀만 연애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예요
연애가 도저히 힘들면 친구라도 만드세요



"나는 이제 연애 따위 하지 않겠다"

아주 가끔 정말로 연애를 하지 않아도 즐거운 삶을 사는 사람도 있겠죠
가끔은요

그리고 너무 상처 받았을 때 쉬어가는 시간도 필요는 합니다
잠시동안은요

그러나 내가 상처를 받아서 집으로 들어가는 것과
집안에서 하는 예술행위에 즐거움을 얻어서 
혹은 자발적으로 집안에서 뭔가 깨닫고 이뤄내기 위해서
집으로 들어가는 것은 다른 겁니다

"당신이 도피한 곳으로부터 결코 행복을 찾을 수 없다"
제가 좋아하는 격언입니다



그러나 제발 저런 다짐을 하지마세요
저건 마치 

"나는 남은 내 인생이 불행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다짐하는 겁니다

좋은 다짐을 해도 모지란 인생인데 왜 불행한 다짐을 하나요?

연애를 하고 싶은 것은 성욕과 결합 된 인간의 3대 본능인데다가
사랑을 받고 정서적 공감을 하고 싶은 욕구는 거의 인간에 본능에 맞먹을 정도의
기본적인 인간이 가진 속성입니다

저 본능과 감정에 저항해서 결코 이겨내거나 승리 할 수 없어요
당신이 성철스님이라거나 잔다르크 같은 고귀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요
최소한 평범한 사람들은요

저런 다짐을 하게 되면 마음의 벽을 치게 되고
이 마음의 벽을 뚫고 들어오는 사람은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서적인 결핍감이나 우울감이 있다거나 혹은 당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입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세요
좋은 사랑을 하는 방법은 두껍게 벽을 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누군가의 집의 대문을 두드리는 겁니다

연습하세요 실패했다면 괜찮아요 연습을 했잖아요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겠죠
사랑에도 연습이 필요 한 겁니다

연습이 부족한 사람은 정말로 내가 사랑하는 인생의 단짝을 만났는데도
어떻게 상대를 꼬시는지 몰라서 애만 태우다가 결국 헤어지기도 해요



2. 사랑이 아니라 중독임을 인지하고 주변에 알려야 합니다

그러니까 만일 당신이 부당한 대접이나 대우를 받는다면
쉽게 예를 들어 데이트폭력을 당하는데 못 헤어지고 있다면

어떤 행위를 자꾸 하고 싶은데 하고 나면 후회하고
그 행위로 인해 자꾸 내가 고통스러워진다면

이걸 우리들은 사랑이라 부르지 않아요 중독이라 부르죠

여자들은 진화심리학적으로 사랑을 확인하려는 속성이 있어서
그가 날 사랑하는가에만 좀 몰두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가?"가 아니라

"우리는 지금 서로 행복한가? 앞으로 행복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에는 반드시 "나"도 포함이 되어야 합니다

데이트폭력을 당하는사람에게
당신 친구나 당신 자식이 지금 남자친구 같은 사람과 연애를 하겠다고 하면
허락하겠는가? 하면 미쳤냐 절대 안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본인은 하고 있죠
당신 친구나 당신 자식만큼이나 당신도 소중한 사람입니다



나쁜 행동도 미화가 되면 하기 쉬워져요
저 불쌍한 유태인을 죽이라는 말보다
위대한 나치 독일을 위해 충성심을 보여라는 말이 더 달콤하잖아요

당신은 사랑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중독입니다
그리고 데이트 폭력같은 부당한 연애를 지속한 사람은
뇌구조가 일반인들과 달라고요 

진술만 들어보면 이 사람이 데이트폭력을 당하는지
데이트폭력 당하는지 알 수 있을정도로요

흡사 세뇌를 당한 사람과 비슷합니다

이들은 처음엔 친구에게 말을 해요
그런데 친구들은 당연히 헤어지라고 하죠
그리고 친구들은 슬슬 짜증내기 시작해요
도대체 왜 사귀면서 왜 하소연하는거지? 하고요
듣기 싫어하죠

말하는 사람도 나는 헤어지고 싶지 않은데
헤어지라고만 말하니까 말하기 싫어하고요

고로 처음에 주변에 알렸든 알리지 않았든
외부에 말을 안하게 됩니다

72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을 우리가 데려 간 후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피프넬의 손에선 장풍이 나간다"고 72시간동안 설득하면
믿게 된다는 거죠

이 법칙을 알기 때문에 다단계에서 툭하면 2박 3일로 여행가자고 하는 겁니다
일단 여행지 도착하면 핸드폰 못 쓰게 만드는거고요

그러니까 외부와 말을 하지 않기 시작하게 됨으로 해서
이 사람은 단 한 사람 "자신을 괴롭히는 데이트 폭력 가해자"의 말만 듣게 됩니다

이건 마치 외부와 연락을 끊고
사이비 교주에게 지속적으로 세뇌를 당하는 상황과 비슷해지는 겁니다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해져요

게다가 어떤 두려움이 동반되는데 이것도 1:1로 예속 될수록 심각해지죠

내가 만일 남자고 여자에게 나쁜짓을 하려고 하는데
저 여자가 동네방네 알리고 다닐때랑
저 여자 혼자서만 속만 끙끙 앓을 때랑
후자가 내 입장에서 더 나쁜짓하기가 편해지겠죠?

부모님이든 친구든 하다못해 온라인에서 말 못할 사람이든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객관적인 의견을 들어봐야 합니다

"그래 나 같은 건 맞아도 싸지 잘못했으니까 그런거지"
"내가 더 잘하다 보면 저 사람이 잘해주겠지"
"나는 무가치한 존재야. 재가 떠나면 난 아무것도 아니야"
"난 쟤가 아니면 두번 다시 연애를 못할꺼야"

이런 심리로 빠져드는 것으로부터 저항하고 이겨내야해요
그리고 혼자 힘으로 불가능하다면 외부의 도움을 요청하셔야 됩니다



3. 내가 연락 할 수 없게 만들어버리세요

저도 애착 유형이 불안형이고
연애하다 헤어지면 어린 시절에는 한두달 폐인 되는거 기본이었습니다만

지금은 내가 이 관계는 아니다 헤어져야겠다라고 이성적으로 마음을 먹으면
모든 연락처를 다 지워버리고 상대가 나에게 연락을 못하게 만들거나
차단을 합니다

그럼 끝입니다

밤이 되고 감정에 사로잡혀서 그 사람이 그리운 시간도 있지만
아침에 건강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헤어 질 수 있는 시간이 있잖아요
그 시간에 저지르시면 됩니다

만일 당신이 데이트폭력 피해자인데
상대방이 만나서 헤어지자고 설득한다

절대 만나지 마시고 카톡 같은 걸로 내가 할 말을 정리한 후에
상대에게 보내고 이후에 모든 연락 차단하고 헤어지시면 됩니다

데이트폭력 말이 나온 김에 하나만 더 이야기를 하자면
헤어짐에 대해서는 최대한 단호하고 냉정하게
다만 상대방에 대해서는 최대한 따뜻하고 온화하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사랑을 하는데 카톡으로 이별을 통보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만
데이트폭력은 사랑이 아니라 범죄입니다

게다가 이미 예속적인 관계기 때문에 상대방을 만나게 되면
내가 또 다시 설득 당하게 되요
무섭기 때문에 자꾸 상대의 요구조건을 하나 둘 들어주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휘말려요

상대방의 요구조건을 내가 들어주면 안 됩니다



벌써 글 쓰기 시작한지 몇시간이 지나가네요
이쯤해서...올리고 저는 밥을 하러..가보겠..습니다

다음회 기회되면 연락 문제에 대한 모든 것과 데이트폭력의 원인과 대처방법에 대해서
다뤄..아 ... 아닙니다



이 글 문제시 여자친구랑 헤어짐(이미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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