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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기복이 심한 남자친구
게시물ID : love_450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시이
추천 : 0
조회수 : 1012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9/01/09 15:50:02
남자친구와의 연애가 너무 스트레스로 다가와 글을 올려봐요...
사귀지는 1년 정도됩니다
나이차이가 좀 나는데 (9살) 저도 적은 나이가 아니라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구요 양가 부모님께 인사는 드렸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나이가 너무 많다고 안 좋아하셔요...)

연애는 제가 너무 좋아해서 사귀게 되었구요 남자친구는 나이도 있고 독립한지 15년이 넘어서인지 뭐라고 해야할까 연애에 좀 달관한 느낌이 커요... 전 남자친구가 너무 좋은데 남자친구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 연락할때도 무뚝뚝한 타입인데 제가 보고싶다거나 좋아한다고 표현하면 질색을 합니다 제가 애교부리는 것도 별로 안좋아하구요.. 저의 어떤 점이 좋냐고 물어봐도 말 돌리기 바쁩니다
근데 저랑 결혼은 하고 싶대요... 처음엔 그냥 표현이 서툰가보다 하기도 하고 제가 더 애교있게 굴면 되겠지 싶어서 나름 적응하면서 연애를 했는데 문제는 남자친구의 감정기복입니다

한참 카톡으로 잘 얘기하다가 갑자기 싸늘해집니다
답장이 없어지고 그렿게 근 하루 종일 답을 안해요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고 그렇습니다
처음엔 무슨일 있나 싶기도 했는데 그냥 연락을 안하는 거예요
내버려 두면 풀립니다 
근데 그렇다고 그 사이 저를 무시한거에대해 미안하다는 말은 없습니다
제가 너무 화가나서 헤어지자 그러면 따로 붙잡지도 않습니다
보통 붙잡는 건 저예요

남자친구가 하루 이틀 연락이 없다가 그 다음날 쯤 뜬금없는 걸로 연락이 오는데 (밥 먹었어? 퇴근했어?) 제가 화가나서 단답으로 대답하면 남자친구 역시 단답으로 말하고 끝냅니다

나중에 제가 참다참다 터져서 서운하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쳐야 자기마음은 그게 아닌데 미안하다 자기가 혼자 너무 오래있어서 그렇다 이해해달라 변하겠다 하는 식인데 
만나는 1년 동안 한달에 한번씩 이유없이 저렇게 잠수를 타요...

너무너무 좋아해서 매번 제가 울면서 붙잡고 붙잡고 그랬는데 이젠 이게 연애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남자친구한테 이용만 당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어요

이미 상처뿐이고 앞으로 남자친구가 변할수 있을지 그 이전에 정말 저를 사랑하는지... 제가 계속 이 상태로 버틸 수 있을지 이 모든게 의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대할 수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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