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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녀는 제게 무관심일까요? 부담일까요?
게시물ID : love_45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멸치의꿈
추천 : 0
조회수 : 317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9/02/12 18:50:01
1년 반전에 우연히 집앞 카페에 들렸다가 마음에 드는 알바생이 생겼어요. 전 소심한 성격이라 먼저 말을 걸진 못하고 항상 똑같은 음료만 주문하며 1~2주 마다 한번씩 주말에 찾아갔어요. 3개월 정도 시간이 흐르고 한번 용기내어 먹을간식을 드려보자 생각했습니다 가게를 나올때 드릴려고 했는데 손님이 많아 바빠보여서 처음엔 그냥 나왔습니다.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들어갔는데 나이드신 여사장님이 저를 먼저 알아보시곤  “어? 뭐 필요하신것 있으신가요?” 
사장님께 살짝 손짓으로 알바생분을 가르키며  “저분한테 좀 용건이 있어요..” 말씀드리고 
“오늘 손님이 많아서 아까 드리려고 했는데 못드렸어요 드시고 힘내세요”하며 드렸던것 같아요.
 그 분 반응은 “아...! 네....”하며 받으시곤 쌩 가버렸어요. 손님이 많이 있던 상황에 제 배려없는 행동에 부담감을 느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 뒤로도 1~2주에 한번씩 찾아갔고 간식에 대해 별말씀은 없으셨어요.  말한마디 못하는 저의 답답한 행동에 2018년으로 해가 바뀌고 저는 카페에 발길을 끊게 됬습니다. 
반년 더 지나 6월에 투표선거하는 날이었어요. 집에 오는길에 그 카페가 생각나 들렸는데 알바생분이 계시더군요. 오랜만에 봤는데 또 심장이 두근거려서 딴곳만 쳐다보고 음료만 받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다 아는동생을 통해 그분 이름을 알게됬고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신청을 걸었고 며칠뒤 친구추가를 받으셨고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나:안녕하세요! 
그분:안녕하세요~
 나:페이스북친구추천에 떠서 반가워서 친추 걸었어요! 
그분:(읽고 답장 안함) 
 
뒤늦게 부담이 되셨구나 생각이 들어 그만두게되었습니다.
 저는 이사를 가게 되고 3달 뒤에 친구들을 만나러 원래살던곳으로 놀러오게됬습니다. 잘놀다가 집에 가는 버스를 타러 가다가 친구랑 같이 다시 그 카페에 들리게 되었죠. 나이 좀 있으신 여자사장님 혼자 계셨습니다. 친구는 화장실에 가고 저 혼자 주문하고 앉아 기다리는데 여자사장님께서 말을 거셨습니다. 
 
사장님:우리 딸이 많이 궁금해해요~
 나 :(무슨말인지 몰라)네? 사장님:아 여기 일하는 우리 딸이 그분 안오시는지 궁금해해요 
나 :(알바생=사장님딸 이해하고)아...! 저 이사를 가게 됬어요 

 그 대화 후로 한 2번 더 찾아갔는데 따님분은 만나질 못했습니다.  사장님께서 단골고객관리 차원에서 그냥 한 말이시거나 아니면 그분이 저한테 부담을 느끼고 계셨는데 제가 안오니까 “어? 그남자 이제 안오나??”하고 생각하셨고 사장님께 “저번에 자주오던 그남자 안보이던데 엄마 있을때 온적 있어”하며 물어보신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자꾸 신경쓰여 그분께 다시 페매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나:안녕하세요 잘 지내세요? 
그분:안녕하세요 저는 잘지내요ㅎ 잘지내세요? 
나:네 저도 잘지내요 어디로 이사를 갔어요. 요새는 카페일 안하시나봐요? 
그분:아 그러시구나 카페일을 계속하고 있어요 
나:계속하고 계셨군요 요새 날씨 추운데 감기는 안걸리셨어요? 그분:네 계속 일하고 있어요ㅎㅎ 감기는 안걸렸는데 너무 추워요! 나:네 정말 춥네요 저는 체육관에서 일하는데 땀이 식으면 얼어죽을것 같아요 
그분:건강챙기면서 일하세요! 따뜻한 차 드시러오세요! 
나:네 그분씨도 건강잘챙기세요 다음번에 커피 마시러 갈게요 수고하세요! 

 마지막으로 한 대화였습니다. 제 대화방식이라던지 행동이 잘못되고 답답한 면이 많은점은 알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ㅠㅠ  제가 궁금한건 그 여성분이 저에 대한 호감이 없다는건 확신하는데 반대로 저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셨거나 스트레스를 받으셨을까 걱정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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