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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널 놓아줄 수 있을것 같아
게시물ID : love_454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요_버스
추천 : 3
조회수 : 90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3/06 2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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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오베금지
배신감에 구차하지만 
정말 구차하고 더럽기 그지없던 
못난 내 모습에
좋았던 기억마저 지우고싶고 
날 질려할걸 알아

좋은 말로 해서 질리는거지
아주 치를 떨거야

나는 한동안 배신감에 너를 원망하고
소리를 지르고 내 일상에서 기억이 사라지고
몸이 마비가 찾아오고 하루에도 여러번 쓰러지는
내 체격과 어울리지 않는 별것들이 날 찾아오더라

병원에 갔어
내가 이렇게까지 된 이유에 대해서
너와 나의 이야길 꺼낼수가 없는데
둘러둘러 아주 크게 둘러 이야기하고
그렇게 병원만 5곳 정도를 돈것같아

아마 좋았던 기억에 참 힘들었던 것 같은데
구겨지고 엉망진창인 끝은 뒤로 한채

지금 여자친구 참 잘 어울려보이더라
나 상상해봤었거든

널 우연히 길에서 만나면 우리는 과연 어떨까

니 모습이 생각나더라
못본걸 봤다는둥 지나칠거같은 냉정함

너 사진을 봤는데
예전에 참 듬직하고 멋있던 니가
이제는 낯설어

음... 그러니까 이렇게까지 길게 쓴 이유는

우리가 아직 함께였다면
나는 너에게 항상 이기적이었을거야
고집불통인 나로 전혀 발전하지 못한채 머물렀을거고

너는 그런 나를 사랑보다 가여움으로 어떻게든 품고가려했겠지
드러나는 표정에도 안힘들다고 하는 너를 보며
나는 또 화를 냈을거야

떨어지니 알겠어
내가 얼마나 나쁜지
그리고 넌 얼마나 바보였는지

헤어짐이 기회였으니
우리는 앞으로 서로 각자 멋진 삶을 살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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