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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두 달
게시물ID : love_461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BJECTION!
추천 : 1
조회수 : 189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9/06/03 01:55:48
헤어진 다음 주
너의 프사에서 다른 사람을 향한 하트를 보았어

사랑 노래는 거짓 투성이 코미디같고
이별 발라드는 착한 아이들의 동요같아

사진 속 너는 나를 보고 있는데
네 볼은 다른 사람과 맞닿아 있네
나에게 했던 말들 다른 사람에게 똑같이 하겠지
한날 한시에 죽자던 우리 약속
그래 맞아 난 이미 죽어버린 것과 다름 없으니
너도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은 너와 함께 했고
이젠 그 모든게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되었어
어디에도 있을 수 없고
아무것도 먹을 수 없고
우리 태우던 내 차는 다시는 탈 수 없어
모두 커다란 쓰레기통에 넣고
태워버리고 싶어
너처럼

생각없이 편하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오년이 넘는 시간
이렇게 쉽게 지울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면
그게 니가 말한 영원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지금처럼 3초마다 네 사진을 보고 있진 않겠지
나는
그 3초마다
처절하게 기도한다
니가 괴로워 지기를
불행해 지기를
나의 천만분의 일이라도 고통스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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