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41살 이젠 진짜 포기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love_470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북극낙타
추천 : 1
조회수 : 4957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20/01/14 12:22:32
37살 마지막 연애를 끝으로 38,39은 일때문에 바쁘기도하고 
마지막 연애의 상처가 너무 커서 여자 만날 생각도 안 했네요.
그러다 작년부터 소개팅이 생각지도 않게 많이 들어와서 마다하지 않고 족족 만났습니다. 
1년 동안 소개팅 15번은 한거 같네요. 그리고 중간에 우연히 모임에서 만난 분이 맘에 들어
대쉬도 해봤구요. 
15번의 소개팅 중에 2명은 진짜 마음에 들어서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는데,
별것도 아닌 일로 관계가 틀어져서, 연인으로 이어지진 못했어요. 
모임에서 만난 여성분도 한 달 정도 썸타다가 통화 중 말 실수도 아니고
제 리액션이 마음에 안든다며 ㅋㅋ 썸이 끝났네요.

뭐 제가 못나서 여자를 못 만나는 것 같지는 않아요. 키도 183에 똥배도 없고, 머리숱도 풍성하고
옷도 주변에서 잘 입는다는 말 종종 들어요. 소개팅에서 애프터 신청하면 거의 다 받아 줬습니다.

여자친구도 만들고 싶었고, 결혼도 하고 싶었는데...
이젠 정말 지칩니다. 소개팅으로 만나서 맘에 드는 상대 2명과 모임에서 만난 분은 썸타다가 정말 정말 사소한 문제들?
사소한 해프닝?에서 관계가 확 틀어지니 미치겠습니다. 어릴때 연애랑 나이 먹고 연애가 다른건가요?
사소한 일들이란 만난지 한달 쯤 사주 어플로 자기 사주 봤다는 이유, 
과거 경험에 대해 말하다가 여자랑 갔구나라는 말에 제대로 대답을 못했다는 이유,
다른 사람 험담하는데 내가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는 다는 이유였습니다.
위에 둘은 사과도 했지만 사과를 받아 주지 않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은 바로 연락 두절 됐습니다.ㅋ
연애라는게 이렇게 섬세한 일인지 예전에는 몰랐네요. 이런 일 있을때마다 멘탈이 저 지하까지 뚫고 가네요ㅜㅜ

그래도 작년까진 마지막 희망을 품고 열심히 사람 만났는데, 이젠 상처받기도 싫고
적당히 혼자 살다가 갈때되면 가야겠습니다. 남은 제 인생에 연애란 없을 것 같습니다 ㅜ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