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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연애중인데 이게무슨마음일까요
게시물ID : love_49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헹속아찌
추천 : 2
조회수 : 378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2/07/12 14:40:09
8년간 큰 문제가 없었다면 없었다고 할 수있을정도로
잘만났습니다 달달하고 이런연애는 아니였지만 취미도 잘맞고 웃음코드가 잘맞아 친구처럼 투닥대면서 재밌게연애중이였습니다 현재는 4년째 동거중이고 동거중에도 거의 다툼이없었구요 그러다가 가장최근에 결혼날짜를 잡으면서 트러블이 있었는데 지금 제마음이 그 트러블때문에 일어난건지 그냥 제가 이기적인건지 권태인건지 알 수가없어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작성합니다

우선 트러블일어난 사건을 말하자면 저희가 연애를하면서 둘다 각10키로이상씩 살이붙어버린바람에 결혼날짜를 잡는것과 동시에 둘다 운동에돌입해서 다이어트중이였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빠지고있던찰나 그 뒤로부터 계속 술마시고오거나 그냥 장난칠때마다 날씬할때가 이뻣다, 성형을 해라, 날씬할때 결혼할걸그랬다 이런말들을 하더라구요 근데 진짜 정색하면서 하는말들은 아니였던걸 알고 장난식으로 웃으면서 얘기하길래 저도 키좀커라 너나성형해라 하면서 받아치고 같이장난쳤는데 이 농담을 한 달정도 내내 하더라구요 가끔가다하는 장난이 아니게되버리니까 저도 기분이 상했고 진지하게 저 얘기를 들을정도로 내가못났나 싶으면서 기분이상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도 그만하라며 화를냈고 서운하다 의사표현하고 남자친구도 장난이였다 진심아니였다 라며 사과를 잘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뒤로 남자친구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있는지 신경이자꾸쓰이더라구요 평소의 저를 제가조금씩 의식하고 약간 편하지않은 마음이들고.. 그 상태가 반복되면서 또 한 달 쯤이지나니 제가 갑자기 결혼할 마음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냥 남자친구가 밉고싫고가 아니라  충분히 남자친구가 사과를했다는 걸 알고있고 남자친구가 꼴보기싫거나 미운게아닌데 결혼할 마음만 홀랑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리고 결혼준비에 손을 놔버리고 다시 얘길꺼냈습니다 결혼할 마음이 그 뒤에 사라졌다고.. 그랬더니 다시 남자친구가 재차 사과를했고 바로 파혼보다는 조금 결혼식을 미뤄두고 고민해보자고 해서 결혼식이 6개월가량 뒤로 미뤄졌습니다.
 
그리고나서 4개월이지났는데 마음은 그대로 결혼할 의지가없는상태입니다.. 그냥 파혼하고 연애만 다시 진행하는방법도 얘기가나왔지만 파혼후에 다시 결혼할 마음이 생길것 같지않다고 서로 같은생각을 하고있습니다
남자친구는 그 뒤로 더 잘해주고 미안해하고 저도 남자친구가 싫지않지만 이상하게 조금씩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얼굴은 웃고있는데 예전처럼 찰싹 붙어있거나 조잘거리나 하는 제 행동들이 나오지않는것같아요 원래제가 스킨십이나 애정표현을 더많이했는데 그 뒤로는 표현이 많이줄어들었습니다
헤어져야겠다 혼자생각도 해봤는데 생각만으로도 눈물이나서 말할엄두도 나지않구요..  

이런상황에서.. 이게과연 남자친구가 장난으로 했던말에 저도모르게 상처를받아서 그런건지 그냥 권태인건지.. 아님 그냥 전혀 상관없이제가 이기적으로 돌연 결혼생각이사라진건지 헷갈립니다
남자친구를 보고있을때 싫고 불편하면 이런고민하지않겠지만 좋은사람인걸 알고 정도너무많이쌓였고 헤어질생각만해도 억장이무너질거같은데 헤어질때 슬프더라도, 꼭싫은게 아니더라도 지금 이마음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헤어져야되나 고민이자꾸 듭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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