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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비가 안와서 자전거 타고 출근 했다가
게시물ID : love_58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간보스
추천 : 2
조회수 : 6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04 23:30:43
아침에 자고 있는데 모닝콜이 울리기도 전에 회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침 일찍 전화해서 미안한데 법인카드를 가지고 지금 빨리 출장 나가야 하니'조금만' 일찍 출근 해 달라"
라는 전화 였습니다.
말이 '조금만 빨리'지 지금 당장 튀오라는거겠죠.

지난 금요일 출장 나갔다가 매우 늦게 들어오면서 회사에 안들르고 그대로 집에 들어왔고
덕분에 법인카드는 제 바지 안에 있었던겁니다.

그 전화 한 통에 저는 장마라는것도 잊고 자전거를 타고 출근 했습니다.
... 왜 오늘 아침에 비가 안왔던걸까요?
지금 생각 해 보면 이 때 부터 일진이 꼬이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결국 오늘 낮 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퇴근 할 때 까지 비가 그칠 기미가 안보였습니다.
원래는 제 우산이 집에도 있고 회사에도 있었으나 금년 초 온대성 태풍이 왔을 때
우산 두개가 고장 나면서 회사에는 쓸 수 있는 우산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퇴근하는 다른분께 차를 얻어타거나 우산을 빌려달라는 구걸(?!)도 못 하는 소심한 사람입니다.
이걸 어찌할까 고민 하며 콜택시를 불러서 갈까 하고 밖에 나가보니...

오잉?! 퇴근시간인데다 비까지 와서 그런지 회사 앞 도로가 평소보다 심하게 정체중...
대로까지 나가는데만도 신호를 너댓번은 받아야 할 기세네요.

'이건 택시를 잡아 타도 제자리에 서서 돈 버리겠구나' 싶어서
폰과 지갑을 뒷주머니에 무심하게 우겨넣고
아침에 타고 온 자전거를 쿨 하게 타고 퇴근 했습니다.
오랜만에 비 맞으며 자전거를 탔네요.

그렇게 물에 빠진 생쥐 신세로 현관을 열고 들어가니
그제서야 양말까지 젖어 신발에서 꿀렁꿀렁 소리가 날 정도로 젖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이게 다섯 시간 전에 저에게 일어난 일 입니다.
낼 아침은 짤없이 우산 들고 출근해야겠네요.

여러분~ 굿나잇~ ^^

(아~ 지겨운 호우...)




















































_호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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