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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라는건 평소에 쓰지 않는 감정인 것 같아요.
게시물ID : love_63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돌공돌이★
추천 : 0
조회수 : 4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13 17:45:05
헤어지고 일년 쯤 지나서
짝사랑이긴 했지만 굉장한 사랑을 했어요.
그냥 뭐 가만히 있어도 웃음이 나고
평소보다 생기가 있다는게
나보다 주위 친구들이 더 잘 알아주더라구요.
그런데 짝사랑이 짝사랑으로 끝나버리고
뭔가 더이상 여지가 없구나 라고 생각한 순간
감정이 매말라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웃음이 없어진건 아니지만
억지로 웃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헤어졌을 때 보다 더 힘이 없더라구요.
친구들도 분위기가 바뀐 걸 알고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봤지만
말을 못하겠다라구요.
무튼 뭔가
평소에 안쓰던 근육을 심하게 쓰면 알이 베겨서 아픈 것 처럼
안쓰던 감정을 갑자기 심하게 써서 그런지
아프더라구요.
그런데
뭔가 내가 좋을대로 해석해서
다시 기회가 생긴 것 같다 는 생각이 드니
그냥 웃음이 나네요.
운동을 열심히 해서 개운한 그런 기분.
6년넘게 연애하고 말도 안되게 차이면서
그냥 뭔가 젊은 날에 구멍이 난 것 같았는데
어렵지 않게 채울 수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딱히 정리가 안되는데....
지금 내가 하는 사랑이 더 특별하다고 생각되서 이러는 건지
아니면
모든 사랑이 이런건지.
그냥 좋네요.
사랑받기보단
사랑하는게 더 좋은 것 같아요.
물론 둘 다 하면 좋겠지만
하나만 선택하라면
사랑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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