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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게시물ID : love_69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分福茶釜
추천 : 1
조회수 : 3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22 22:44:09
주변에 결혼 생활에 실패하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결혼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봅니다
결혼 게시판에 적어야 할지 연애 게시판에 적어야 할지 고민했는데 결혼하기 전에 읽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연애 게시판을 택했습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서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혼자 있는 걸 즐기고 어떤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결혼 생활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기에
결혼을 하지 않으리라 생각한 사람이었지만 운 좋게 나를 잘 이해해주는 사람을 찾게 되어 비교적 조금 이른 나이에 결혼했고 벌써 13년이나 흘렀네요
정말 잘 맞는 사람과 함께 살게 되면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주고 꾸미지 않은 나 자신을 사랑해주고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생기는 겁니다
물론 저도 그런 사람이 되도록 저절로 노력하게 되죠
 
결혼에 대해 거꾸로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았을 때 솔직히 좀, 경악했다
결혼이 개인의 행복에 큰 역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엔 동의하지만
결혼을 하기 위해 이성을 찾고 있는 건 거꾸로 된 생각인 것 같아서다
심지어 상대를 만나기도 전에 사진과 신체 사이즈, 집안 배경, 직업, 수입 등의 조건을 꼼꼼히 알아본 후 첫 만남을 갖는다는 건
인간적이지 않고 인터넷 쇼핑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이런저런 조건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대화가 잘 통하고 가치관, 인간관, 세계관이 자신과 잘 맞는지가 더 중요한 거라고 보기 때문이다
조건 혹은 스펙을 갖춘 사람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고르는 것도 거꾸로 된 생각인 것 같다
만나면 기분 좋고, 행복하고, 자주 만나고 싶고, 헤어지기 싫고, 못 보면 견디기 힘들고, 없으면 못살 것 같은 상태가 되고 나서야
결혼을 고려해보기 시작하는 것이 순서라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결혼은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 것일 뿐 아니라
내 배우자가 될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하는 거라 생각해서다
이때, 가치관이 비슷하다면 무엇이 행복인지 서로 통하고, 상대방이 행복해하는 부분을 잘 알 수 있기에 훨씬 유리하다
나에겐 어떤 부분이 행복의 조건이지만 배우자에겐 전혀 가치 없는 것일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상대적이라서 상대방이 나에게 잘 대해주면 나도 잘 대해주게 된다
그것을 잊지 않으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반대로 그것을 잊어버리면 나와 배우자 모두 불행에 빠진다
하물며 순서를 거꾸로 생각해서 내가 나이가 차서 결혼을 해야겠는데 상대의 이런저런 조건을 따져 보고 결혼을 한 사람은 불행에 빠질 확률이 훨씬 커진다
거꾸로 생각한 사람은 사람을 사랑함에 앞서 조건을 사랑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
거꾸로 생각해서 결혼을 진행한 사람들 중에 결혼 생활에 실패한 사람들을 많이 봐 왔다
 
노력해야 하는 사이는 좋지 않은 만남이죠 잘 맞는 사람은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잘 대해주고 싶고 모든 것을 주고 싶어집니다
노력해도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헤어지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가치관이 다른 사람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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