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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겪은 실화..일기같다,,,,;;
게시물ID : lovestory_218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신
추천 : 2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6/10/23 22:08:38
음,,오늘 야자를 땡치고 4-1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길이었드랬죠,,
버스엔 제 뒤에 대략 7명, 옆과 앞엔 같은 학교 학생 3명 정도와 
할머니 한분, 아주머니 한분이 타고 있었드랬죠,,
그런데 할머니께서 내리실 때가 되셨는지 앞쪽에 계시다가 
가운데 쪽으로 오시려고 하셨어요,,그런데 기사 아저씨께서 그걸 미처 못보시고
출발을 하신거예요.할머니께서 매우 무겁고 커 보이는 마늘 봉투를 들고 오셨는데 
차가 출발을 하자 봉투가 터지면서 걸려 넘어지셨어요.
'빡!'하고....'퍽'도 아니고 '빡'이었어요 '빡!'
그 순간 저는 너무 놀라 '어머나!'라는 작은 비명을 질렀고
동시에 저를 포함한 학생 3명과 군인아저씨 한분,아주머니께서 할머니를 부축해 드리고
마늘을 주워담았어요.할머니께서는 많이 아프셨는지 입을 붙잡고 계셨고
(나중에 보니 찢어졌다고 그러시네요,약간 울먹거리셨고,,)
기사 아저씨도 차를 세우시고 할머니를 부축해 드렸어요.
할머니는 이마도 아프셨는지  계속 잡고 계셨구요,,
그렇게 마늘을 다 줍고 할머니계서는 저보다 한 정거장 전에 내리셨는데
할머니께서 내리실 때 기사 아저씨가 마늘이랑 파랑 들어서 내려주고
정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병원 가보시라며 몇만원을 드리더라구요,,
그런데 할머니께서는 아유,이니라면서 나도 아들있어서 안다고 그러시면서
"내가 잘못 했지요,내가 잘못한 거예요"하면서 안받으시더라구요.
하지만 기사 아저씨께서 끝까지 할머니 손에 쥐어드리면서
정거장에 앉아서 쉬었다가시라고 하고 버스로 올라 오셔서 
"늦어서 죄송합니다."그러셨어요.그 때 얼마나 훈훈하든지,,
가장 멋있는건 군인 오빠였어요.군인 오빠가 뒤에 있었는데
할머니께서 넘어지시자마자 제일 먼저 달려 나오셔서 부축해 드리는거 보고 
역시 군인은 멋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뒤에 6명은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조금 보기에 안좋았어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이런일 있으면 제일 먼저 나서서 도와드리자구요!
그럼 남들이 봤을 때 정말 멋진 사람으로 기억 될 겁니다.
아,,정말 훈훈해,,

그나저나 할머니께서 괜찮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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