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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환자 입니다. 이글을 읽는 병마와 싸우는 분들을 위해..
게시물ID : lovestory_302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워랭
추천 : 16
조회수 : 116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06/12 13:10:38
오유는 제 인터넷 생활에 있어 큰 힘이 되어주고 많은 정보를 준 고마운 사이트입니다.

이 글을 빌어서 운영자님과 오유유저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__) (--)

오유를 2000년 고1때부터 메일로 접하여 지금까지 눈팅을 주로 한 오유 사람중에 한 명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전 암걸린 사람들과 큰병으로 병마와 싸운분들에게 희망과 응원을 주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군전역하고 나서 2008년 4월30일에 개인병원에서 mri찍고 소뇌에 5cm 정도의 종양 있다고 판정받았습니다.그때 그 심정은 아시는분만 아실거라 생각되네요^^; 암튼 5월14일에 서울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3.5cm정도 남긴후 남은 부위는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로 없애기로 했습니다. 

08년 7월부터 09년4월까지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며 치료를 받았는데 종양이 별로 줄어들지 않아 07월 27일에 2차수술을 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저희 어머니는 불교에 열심히 기도 했구요. 친구나 지인분들이 자기가 믿는 종교에 많은 기도를 했더라구요. 너무 고마운 분들 입니다. 암튼 그렇게 2차수술을 했고 이제 남은부위 1cm 정도를(남은 부위가 너무 생명선에 박혀 있어서 제거 못했다는 군요) 감마나이프로 없앨라고 계획 했는데, 왠걸 첫수술에 악성종양 (암)을 판정 받았는데 두번째 수술에 양성종양 중에 제일 양호한 종양이 나왔다고 모든 치료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의사분들도 악성에서 양성으로 변한건 처음 접하는 일이라고 기적적인 일이라고 하더군요. 저의 부모님이 항상 절 위해 기도해 주시고 친구,지인들도 많은 기도를 해주셔서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집도한 의사분이 닥터스에 파킨스병 수술하는분으로 자주 나오는 백선하 교수님이라 그분도 양성종양으로 바뀌는데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분같습니다.

많은 병마와 싸우는 분들께도 자신이 믿는 종교에도 열심히 기도 하며 오유를 통해 항상 웃고 좋은 생각많이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빕니다.

기도나 지인분들의 응원도 기적의 한몫을 했다 생각 하지만 오유의 재밌는 글들도 한몫 했다 생각합니다. 그만큼 오유는 제 삶의 활역소 이상의 역할을 했다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부위가 물혹 정도 인데 저번달에 mri찍어보니 조금씩 줄고 있다고 합니다. 암튼 이 글 읽는 오유분들중에 난 정상인이랑 다르다고 좌절 마시고 항상 용기와 희망을 갖는게 좋다 생각합니다. 기적은 꿈에서만 이뤄지는것이 아닌 현실에서도 일어 난답니다.


ps 아프기전 사진과 항암치료할때 사진을 인증한 사진은 본적이 없는대, 베오베가면 기분으로 사진들을 올릴게요. 참고로 저 남자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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