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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306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은나의편
추천 : 3
조회수 : 92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7/29 09:30:12
우애가 좋은 오누이가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착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여덟 살 난 아들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습니다.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피가 급히 필요했습니다. 같은 혈액형을 가진 다섯 살 박이 딸을 향해 아버지가 조심스럽게 물어봤습니다.
"얘야, 오빠가 위험하구나. 오빠에게 피를 줄 수 있겠니?"
아이는 가만히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에 누웠습니다. 수술을 앞둔 오빠가 불쌍했던지 눈물을 흘리며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수술이 잘 끝났습니다.
"네 덕분에 오빠가 살게 되었다."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던 아이가 아버지에게 가만히 물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언제 죽어요?"
"네가 죽다니?"
"피를 뽑아도 죽지 않나요?"
"그럼 넌 죽는 줄 알면서도 오빠에게 피를 주었단 말이냐?"
누이가 울먹이며 대답했습니다.
"…예. 오빠를 사랑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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