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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佛事)와 불법(佛法)
게시물ID : lovestory_454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크숟가락
추천 : 0
조회수 : 6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24 17:19:07

祇如諸方說六度萬行하야 以爲佛法하나

지여제방설육도만행하야 이위불법하나

다만 제방에서는 육도만행을 부처님의 법이라고 말하지만 


我道是莊嚴門佛事門이요 非是佛法이니라 乃至持齋持戒하며

아도시장엄문불사문이요 비시불법이니라 내지지재지계하며

나는 그것을 장엄하는 것이고 불사를 짓는 일이지 불법은 아니라고 말한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재계를 지키고 계행을 가지며,


擎油不閃하야도 道眼不明하면 盡須抵債하야 索飯錢有日在니라

경유불섬하야도 도안불명하면 진수저채하야 색반전유일재니라

기름이 가득 찬 그릇을 들고 가도 출렁거리지 않게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행동하더라도 

도를 보는 안목이 밝지 못하면 모두가 빚을 지지 않을 수 없으니 밥값을 갚을 날이 있을 것이다. 


何故如此入道不通理하면 復身還信施하나니

하고여차입도불통리하면 복신환신시하나니

어째서 그런가. 불도에 들어와서 이치를 통하지 못하면, 

몸을 바꾸어 신도들의 시줏밥을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長者八十一其樹不生耳라하니라

장자팔십일기수불생이라하니라

그래서 장자가 81살이 되자 그의 집에 있는 나무에서 비로소 버섯이 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는 것이다.


-임제록 14_35 中 후반-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 등 불교가 권하는 여섯가지 덕목은 

승속을 막론하고 불자들이 실천해야 할 생활지침으로 삼고있다.

그러나 그것은 불법이 아니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장엄일 뿐이다.

불교를 위한 일거리[佛事]일 뿐이다.


보시를 하는 마음의 흔적 없이 보시를 하라.

계를 지키더라도 지키는 마음의 흔적 없이 계를 지키라.

사찰을 건립하되 마치 물에 비친 그림자라는 사실을 알고 하라.

공양거리를 올리더라도 그것이 환영이며 헛것이란 것을 알고 하라.


도리를 알지 못하면 모두가 빚이다. 언젠가 빚을 갚아야 한다.

장자가 어느 비구를 정성껏 공양했는데, 

그 비구는 불법을 깨닫지 못하고 죽어 장자의 집에 나무버섯으로 환생했다.

그리고 장자가 81세가 될 때까지 공양 받은 빚을 갚았다.


-무비스님의 임제록 강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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