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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은 떠나갔습니다.
게시물ID : lovestory_461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anyoon
추천 : 2
조회수 : 7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9/21 21:52:42
안녕하세요 가입하고 글쓰기는 처음인
싱싱남입니다ㅋㅋ 얼마전 베오베에서 6년사귄 
남자사람이 떠나간 똥차자식이란 이야기를 접하고
갑자기 제가 써놨던 이야기가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아직 잊지못한건지 새로운 사랑을 못찾아서인지..
각설하고 바로 본내용 들어가겠습니다.




전역을앞둔육군병장입니다.

하소연 할데도 없고 속에 쌓아두자니 너무힘들어서
톡에라도 올려봅니다..

(글이 좀 길지만 제가 진심으로 모든걸담아
쓴글이니 꼭 다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작은올해1월혹한기훈련때였습니다.
혹한기 훈련때 훈련중이라 전화도 못하고 답답한
상황에 전 여자친구가 너무 힘들었나봅니다.
최대한 전화한다고 소대장님 핸드폰 굽실거려서
빌려서 겨우 한번씩 빌려쓰고 그랬습니다.
훈련간 전화2통? 4박5일동안그정도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받아낸 소대장님 핸드폰인데..
전화받는데 기분이 안좋은 목소리로 전화를받는겁니다.
예전같았으면 엄청나게 반가운 목소리로 OO야라고
했을텐데..이런저런 자기힘든일들 다 이야기하고
털어놓고 훌훌털어버리는 그녀였는데..
다죽어가는 목소리로 어.어.어만 반복했습니다 .
뭔가 낌새가 이상해 훈련이 끝난 주말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러니 그녀가 저한테

'나 너무힘들다. 더이상기다리긴힘들다....
니가싫은게아니라 이상황이 너무힘들다'

라고 말을하면서 헤어지자라는말을꺼냈습니다.
그전에도 몇번 헤어지자말을했던 그녀라..
잡았습니다..그러니 순순히 잡혀주더니 다시
이틀뒤쯤에 헤어지잔말을 꺼냈습니다. 마음이
완전히돌아선것같아 저는 어쩔수없이
알았다고했습니다..펑펑울고 또 울었습니다..
미친놈처럼 화장실에서만 살았습니다. 후임들한테
우는모습 보일수도없고,, 쪽팔려서 혼자 삭였습니다..
그리고나서 휴가를 나가게됐습니다. 1월말..
그때 제가 너무 힘들어보였는지 후임들이
외박을나와 같이놀자고 했습니다.
재미있게놀자며.. 그래서 집에 잠시 들렀다
후임들과 술을 진탕먹었습니다. 잊어보겠다고..
근데 제 휴가를 헤어지기 전 알고있던 그녀가
제 핸드폰으로 연락이오더군요.. 어디냐고물어보며
잘해보자고 우리다시시작하자고 미안하단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처음엔 다시사귀기엔 이미늦은것같고
이미 헤어진사이라 쌀쌀맞게 문자하다가
다시시작하자는 말을듣고나선 다시 전처럼 따스히
대했습니다. 그렇게 문자를하던도중 못먹는 술을
진탕먹어버린 저를 후임들이 모텔방으로 데려가
재웠고 그녀의 문자와전화에 답장을해주지
못했습니다. 전화벨소리에 곤히 잠든전 무의식중에
한번의 벨소리를 듣고나서 그녀와 전화를했는데
비몽사몽인지라 기억이 안납니다. 후임들이 외박
복귀하는날(그다음날) 저는 그녀와 다시만났습니다.


결과적으론 만났지만 만나기전까지 그녀가
연락을안받았습니다. 무지하게.... 그래서 계속
연락을해보니 우리 헤어지는게 맞는거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왜그러냐 물어봤더니 대답은
하지않고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해서 만났습니다.
만나서 밥을 먹으면서 저한테

'너 예전 같았으면 아무리 술이취한다한들 내전화는
성의있게받는데 어젠안그랬어..마음이..식었나봐.
우리진짜헤어지자' 라고 말을했습니다. 아무리
설명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렇게헤어진후..
약 1달뒤에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전.. 전 지금 많이힘들 그녀를 편안히
쉬게해주고 전역한후에 다시 고백해볼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그소식을듣고난후
너무충격적이었습니다..제가 싸지방이라는곳에서
컴퓨터를 할수있으니 싸이월드엔 커플사진을 
올리지않고 제가 못할거라 생각했는지 카카오톡
메인사진에 커플사진을 올린겁니다..직접 눈으로
확인한순간 일주일을 앓아누웠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그렇게 아파봤습니다. 운동권사람인지라
아무리 아파도 하루이상 안가던 전데..
1주일을 꼬박 의무대에 누워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나 사귀기전부터 이남자랑
잘되갔을거야..라는생각들..왜냐면 그남자놈은..
그녀가 저에게 정말친구라고 말하던 그놈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남녀사이엔 친구란없다고 한사코
말렸지만 그녀의 생각은 저와는 달라서 남자인친구를
만나게 해달라고 졸라.. 몇번 만나게 허락을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입대전엔 대학교끼리 미팅,클럽등은
친구를 사귀러 나가는거라고 저에게 말을하면서
몇번나가 말썽을피웠기 때문에 차라리 조금은
아는사람을 만나게해서 다른친구를 안사귀게하는게
나을거라 생각했는데.. 남자는 다 개새끼였습니다..
그녀가 처음 스터디그룹에 들어갔을때 스터디
회장이었던 그놈은 처음부터 그녀에게 관심을표하며
다가왔는데.. 거의 매일같이 연락도 주고받았고
고민상담도했는데 그녀는 그저친구일뿐이라고 
더이상 다가오면 내 선에서 자르겠다고했는데..

하.....

그녀도 외로움을타는사람이었습니다..제가 그걸
몰랐습니다. 항상 저에게 잘해주기만 하던
그녀였는데..

상병7개월까지 기다려줘서

아 우리는 결혼까지 할수있겠다 
라고생각했는데..그게아니었던겁니다....

저에게 그녀는 항상 '난너한테는거짓말을못해'
라며 진실된 모습만을 보여주던 그녀였는데
배신감이 너무 큽니다..지금 너무힘듭니다..
다시는 여자에게 마음을줄.. 그런용기가
나질않습니다..이젠 정말 다 때려치고싶습니다..


여기까지가 예전에 인터넷에 싸질러놨던글이네요
아직까지도 그사람이 생각나는 저는 병신일까요?
헤어진지 2년됐는데도 가끔씩 생각은 납디다.
그래도 이젠 다른여자한테 눈도 돌아가니 다행이지만
내가 오유인이네?앍솟ㅇㄹㅗ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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