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작시] 새벽
게시물ID : lovestory_474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래떡몬
추천 : 11
조회수 : 77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25 04:01:08


창문을 열고 식은 공기와 마주한다
깊숙이 들이킨 들숨이 나를 가득 채운다

흰머리 희끗 거릴 녘
푸른 날들이 붉게 물들 그때
읽겠노라 했던 편지,
뭉텅이로 꺼내와
날숨으로 읽어본다

꽃 피는 소리를 들을 수 없고
달 비치는 소리를 들을 수 없고
칼 같은 외로움이 몸을 쓸고 지나가도
그 소리는 들을 수 없다만

편지 속 가득한 너의 숨소리는
귀에 가득하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