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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거나 혹은 나쁘거나) - 크리스마스(시 장르)
게시물ID : lovestory_496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이쿠
추천 : 1
조회수 : 44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2/24 21:27:05

 

 

 

크리스마스

 

                                                           -작자 미상-

 

불어와 오네! 저 머나먼 곳에서

다가와 오네! 저 밤하늘의 별에서

정적에 잠기며 침묵을 지키던 푸르스름한 입술이

마침내

눈부신 은빛 물결처럼 생기로 돋아나는 모습들을.

 

 

사람들은 저버렸다네

전날 밤 밤하늘에서 흩날리며 빛나던 저 붉은 꽃잎들을

꽁꽁 얼어 버린 저 대지 또한 생명을 다했다네

산과 들을 요동시키던 따뜻하던 그 울림들

이젠 들을 수 없네.

 

 

태양의 눈 부신 광야는 언제쯤 비쳐 오는가.

아득한 곳 멀리서 날아오르는 하늘로부터 찾아오는가

너울 치는 파도 속에서 번뜩 힘차게 솟아오르는가

나는 그 답을 알 수 없지만

반쯤 열린 허공 사이로

차가운 바람을 맞는 저 심장은 알리라.

 

 

불어와 오네! 저 머나먼 곳에서

다가와 오네! 저 밤하늘의 별에서

정적에 잠기며 침묵을 지키던 푸르스름한 입술이

마침내

눈부신 은빛 물결처럼 생기로 돋아나는 모습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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