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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시를 하나 써봤습니다.
게시물ID : lovestory_499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네이무
추천 : 2
조회수 : 69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02 10:48:10





태양마저도 춥다며 하이얀 속살을 살짝만 드러낸 첫 날의 새벽

담배연기와 얼어가는 입김을 섞어 터트려가며 집을 나서고

새삼스레 느끼는 아버지의 고달픔과 함께 언 몸을 떨어가며 화물차를 데우며

늙어버려 떨고있는 수레의 폐달을 밟으며 더 크기 위해 달리는 청춘아

첫 태양은 신경 쓸 새도 없이 하늘을 덮어버린 지하현장

달달한 커피와 난롯불에 언 몸을 의지한채 장갑을 입히고

새삼스레 느끼는 불안정한 행운을 다짐하며 기계를 데우는

십수년동안 자신을 키워온 기계를 돌리는 고달픈 젊음이여

빛나는 명패로 실컷 빛을 낸 책상앞에 자신을 상상하며 언 몸을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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