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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을 위한 글 (1편)
게시물ID : lovestory_516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기심소년
추천 : 5
조회수 : 11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2/14 11:55:35

안녕하세요. 저는 2010수능부터 2013수능까지 4번의 수능을 연속으로 치렀습니다. 항상 성적이 나빴던 것은 아니죠.


(제 2012년 성적이구요, 이름은 화질구지입니다)


이건 제 2013년 성적이구요


혹시나 도움이 되고자 하여, 글을 몇 자 써봅니다. 질문있으시면 댓글로 환영입니다.


재수의 제1조건.

재수의 제1조건은 뭐니뭐니해도 안정된 생활입니다. 이 말에는 일리가 있죠. 안정적인 생활이 마음의 안정을 가져오고, 마음이 안정될 때 집중력이 올라갑니다. 집중력은 곧 공부 효율과 직결되구요. 그렇기 때문에 수험생은 생활의 리듬이 깨지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제 경험상 수험생의 리듬이 깨지는 이유는 조급함때문입니다. 재수생활의 하루하루가 항상 성공할 수는 없는 것인데, 한 번 만족스럽지 못한 하루를 보내는 순간 수험생의 마음은 불안감에 휩싸이죠. 그 때부터 수험생의 마음은 급해지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어느 한 수험생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하루 동안 많은 시간을 졸았다고 칩시다. 공부하는 시간이 지난 뒤 수험생의 마음에는 백이면 백 아 망했네...오늘 하려고 했던거 끝내고 자야지이러고는 늦게자죠. 다음 날은 컨디션이 더욱 악화되구요. 이렇게 시작되는 악순환이 연속됩니다.

하루에 계획한 양을 공부하지 못하면, 그냥 포기하는 편이 천번 만번 낫습니다. “이 때까지는 내 성적을 이렇게 올려야지이런 마음보다 수능 전까지만 하면 되잖아, 아직 시간은 많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이 말이 무작정 내일로 미뤄미뤄하라는 것이 아닌 것을 명심하십시오. 내일 다가올 하루를 성공하기 위해 실패한 하루를 놓아주는 것일 뿐입니다.

 

재수와 건강

흔히 재수 생활하는 학생을 보고 죽었다 생각하고 1년만 고생해라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풀어서 이야기하면, ‘공부 이외의 다른 것들에 신경 쓰지 말고, 공부만 해라.’ 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사고가 수험생의 마음 기저에 깔려있을 때, 수험생이 받는 스트레스는 배가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재수 생활을 장기간 해본 결과, 그리고 과학적으로도 스트레스는 악입니다. 스트레스가 만들어내는 효과가 엄청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1년만 죽었다 생각하라쉽게 말할 수 있죠. 저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나쁜 효과를 가져오는지를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몸에 최대한 스트레스 주지 않는 환경에서 공부할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먹는 것과 싸는 것... 매우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참고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쉴 때와 공부할 때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또한 마음의 불안감이 없어야 가능하지만요, 결과적으로 쉬는 것이 공부에 도움 될 것이라는 굳은 믿음이 필요합니다. 공부 이외의 모든 생활이 나의 재수를 완성해나가는 조각조각들이라고 생각해주세요.

학원 선택의 기준?

1. 먹는 것과 싸는 것

저는 두 번째 수능을 준비 할 때 메X스터디 재종반에서 했는데요. 여기가 많은 학생을 수용하다보니 먹는 것과 싸는 것이 열악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이 재수의 장소를 선택할 때는 먹는 것은 그저그렇다 치더라도 방귀를 자유롭게 뀔 수 있으며, 화장실 이용이 편안한 곳을 찾아 가십시오.

2. 쾌적한 학습 공간

또 가능하다면, 앉아 있는 장소가 조금 넓은 곳으로 선택하세요. 좁은 공간에 앉아 있는 것이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큰 스트레스를 가져옵니다. (특히 방귀) 그래서 저는 학원생이 과하게 많은 곳은 추천하지 않아요. 그곳에 아무리 강사진이 좋다고 해도요. 결국 성적은 강사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거든요.

3. 거리

제가 강남으로 학원을 다닌 적이 있는데요. 처음에는 고시원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고시원 여기가 건강을 많이 갉아먹더군요. 그래서 3개월 살다가 포기하고 통학 했습니다. 제 거주지로부터 강남까지는 1시간 30분 거리. 740분 등교시간을 맞추기 위해 6시 버스를 타야했고 준비를 위해 530분에 일어나야했죠. 수면시간이 항상 부족했구요.... 그 때는 정신력으로 버텼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스트레스를 매우 가중했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은 항상 좋았지만, 고생을 너무 많이한 탓인지 수능 당일 날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크더군요. 부담감으로 인한 결과는 역시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추천하기를 지역의 재수학원으로 가십시오. 학원차라든지 통학거리라든지 여러 요소들이 큰 시너지를 만듭니다

4. 학원에서 친구를 사귀면 시간 많이 뺏기지 않나요?

사람마다 다를 순 있지만요, 제 경우에는 친구 때문에 손해를 본 것보다. 외로워서 겪은 손해가 더욱 컸네요. 이것도 결국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거든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재수생활하면서 스트레스를 견뎌내려고 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5. 정리

정리하자면 지역 재수학원이 가장 괜찮습니다. 학원생이 적어서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구요, 가깝다는 사실이 생활적인 면에도 많이 기여하죠. 공부하는 친구들 역시 같은 지역 사람들이라 그런지 관계도 더 데면데면했구요. 저는 이러한 기준으로 세 번째 수능을 준비했고,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원서의 실패로 3패했지만요.

 

 


이후에 이어지는 글은, 공부법 또는 질문들어온 것들을 다룬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추천은 구궐이라고 들었습니다. 추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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