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우습지
늘 혼자 지새우는 밤은 빨리도 아침을 맞이 하는지
마음 한 구석은 늘 젖은채 축축한데
입가엔 장난기 가득했던 웃음들
내 가난한 어린날의 단상
폭폭하고 서러운 시절을 흘려보내고
어른이 되지 못한채 아침을 맞이하는
한없이 어리석은 변명거리들의 공포
이제 도망칠곳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