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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표현하기 힘든 가슴 짠한 순간
게시물ID : lovestory_52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말쉽게
추천 : 4
조회수 : 14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3/07 07:31:02
1. 서울에 약속이 있어 김천구미역에 6시 15분 출발 KTX를 타기 위해
     플랫폼에 있었다. 
     부녀지간으로 보였다. 따님이 오르는  나이 많은 아버지를 향해
      "아빠, 왼쪽 그리고 2D.. " 
       몇 번이고 뒤에서 외친다. 
      내  옆자리다 같이 앉았다..

      잠시 후 수십년은 사용한 듯한 가방에서 메모지를 꺼내 확인하신다. 
       "삼성의료원 암센터 9시 예약" 

       잠시 후 할아버지 전화 벨이 울린다.

       "응, 지금 대전 막 지났어.. 늦지 말고 나와" 

         메모지, 가방, 주름진 손등에 가슴이 짠하다.

2. 시골에서 3살 딸이 어진이집에 가기 위해 대문을 나선다..
     아흔이 다 되어가는 친구 어머니가 도로 쉼터에 앉아 있다. 
     허리도 펴지 못하는 상태로 거의 1세기 차의 
     두 사람이 인사를 나눈다. 
      눈물나게 아름다운 순간이다. 
      친구 어머니의 주마등 같은 삶이
      스쳐 지나고 나의 삶도 겹쳐지고, 딸 아이의 삶도 그려본다. 
      그리고 슬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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