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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게시물ID : lovestory_536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버틸수가
추천 : 0
조회수 : 7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13 03:57:19


처음에는 그냥 스쳐가는 바람이 향기로웠다.

그냥 향기롭지 않아서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바람은 나의 살을 간지르고 파고들어 

한줄기 숨결을 내 곳곳에 퍼뜨려 놓았다.


바람이 자유로이 가듯 잡힐 듯 잡히지 않고

바람이 차가우면서 기분 좋듯 나의 온기를 들었다 놨다.

바람은 하염없이 부는데, 지나간 바람을 쫓아서 

가는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하지만 홀로 집착에 번뇌에 빠져 나는

결국 그 바람을 놓칠 때까지 쫓아가겠지.

바람은 그렇게 잡는게 아니라며

나를 응원하는 이는  그 바람을 많이 잡아 봤던가


응원하는 이여 내가 달리는 방식은 열정에 가득찬 온 힘을 다해

달리는 것 밖에 배우지 못한것을.

하지만, 이 바람이 어디를 가던 

어디에 불던 나는 쫓아가겠다. 내 눈앞에

내 살속에 불지 않을 그 때까지

나는 바람을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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