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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지하철에서
게시물ID : lovestory_668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느님♡
추천 : 0
조회수 : 6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6/16 13:50:10
어제가 일요일이었듯

오늘은 냄녀노소 피곤하고 이유없이 웃음이 없어지는 월요일. 

날운 무심하기도 하지 너무 더워서 그냥 인상 찌푸리고 있기 좋은 날씨인 

최악의 하루를 예감 하듯이 

지하철을 기다린다고 노란선 바깥쪽에서

노래를 들으며 서있었어요. 

나이는 칠순을 앞둘만한 할머니 두분이었어요

염색도 이쁘게 하시고 파마도 씨게 말아노은것이

고향에 있는 고모생각도 나고

나중에 일 끝나고 전화나 한통해야지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불쑥. 머리밑으로 그 고운 검은 파마 할머님이

제가 마치 지하철을 기다리는것이 아니고

노란선 안쪽은 경노석이란듯이

스윽 앞으로 서시는 겁니다. 

전 그냥 노래에 집중하고 오유에 신경에 쏠려

보지 못한듯 그냥 서있었어요

제 반대편 줄에는 비슷한 나이로 보이시는 

인상 좋으신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그분앞으로도 친구분으로 보이는 할머님이

스윽 끼어드시더라구요

전 친구따라 강남도 가는데 새치기라고

무슨 대수냐 하고 있었죠 

지하철이 스르륵 들어오고 딱봐도 문앞에 서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전 더 바깥쪽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앞에 계신 할머니 두분이

마치 자기 파트인마냥 앞줄로 튀어나오는

안무를 연상하듯

나오는 문을 가로 막는겁니다

'이거 아무래도 월요일인데 더 인상 찌푸려지는구나

하는 순간 맞은편 줄에 계신 할아버지께서

마치 못보인 꼴을 보여준마냥. 

앞선 할머니 두분에게

"내리면 타요 지하철 어디 안갑니다 

 내리고 타는건데 왜 못지키냐 손주보기 부끄럽다"

라며 꾸중을 주셨고

할머니 두분은 민망한지 슬그머니 줄뒤로 가시면서

문이 열리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그할머니들에게

 한마디 해준 할아버지의 건강을 바라면서

오늘은 기분 좋은 월요일을 가질수 있을거 같아요

사소한 작은 일에도 기분이 좌우되고

일의 능률이 달라지듯

이런 사회에 아름답고 바람직한 모습에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한 마음만 들었으면 좋겠어요 ㅋ

방금일어난 일을 핸드폰으로

잘 써보려는데 잘 안되네요 ㅋㅋ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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