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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683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동동동동동
추천 : 1
조회수 : 34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24 21:59:00
네가 쓸쓸히 털어놓은 고민에
나는 열심히 그것을 내 귀에 주워담고
위로라는 말을 잔뜩 내밀었다.
너는 그런 나를 보며
쓰린 웃음을 짓고 고맙다고 말했다.
 
그래 그 순간
네 입이
그 고민을 다시 삼키는 걸 보았다.
그래 그 순간
내 귀가
텅 비어있는 걸 보았다.
 
우리 사이엔
오직 눈치 없는 위로만이
나뒹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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