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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이 실제로 존재하셨네요..!!
게시물ID : lovestory_694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방이
추천 : 1
조회수 : 5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12 22:00:56

안녕하세요.

저는 지은 지 10 여년이 지난 일반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정말 특별한 경험을 했는데요..


 
우선 저희 아파트는 방음이 정말 안 됩니다..

윗집 소리 내려오고 아랫집 소리 올라오고 건너편 옆집 소리 까지 다 들립니다 진짜 

  다 자는 시각 조용한 한 밤 중 이웃집 용변 보시는 소리 까지 다 들리는 정도면.. 

10 여년 간 살면서 그냥 층간 소음이 생활화 되어버렸죠 ㅜㅜ 
용변 보시는 소리는 진짜 듣고 싶지 않은 소리지만.. ㅜㅜㅜㅜ

 
이웃들 모두 시끄러운게 일상이 되어 그런지 
다들 대문도 쾅쾅 . 
무슨 집에서 공사를 하는지
집안을 두드려 부시는지 드릴소리 망치소리 
진짜 평소에도 온갖 쿵쿵쿵 소리 

ㅋㅋㅋㅋ저는 유난히 예민해서 정말 짜증도 나고 한번은 천장이 무너질것만 같은 소리에 동영상  까지 촬영도 하고 그랬는데



여튼... 

며칠 전 아랫집이 이사를 가나보더라구요 ..
여름 내내 대문 열어놓고 온 복도, 베란다, 화장실에 담배냄새 풍기고
 새벽에 노래부르고, 부부싸움하고 여튼 정말 개념없던 집 이었는데

주말 아침부터 이사한다고 시끄러웠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 ㅜㅜㅋㅋㅋㅋㅋㅋ

다음에 오시는 분들은 담배만 안 피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런데, 오늘 집에서 늘어져라 있는데 모르는 분이 초인종을 누르시더라구요..

집에 올 사람이 없는데.. 모르는 척 할랬는데 ㅋㅋ

아랫집에 이사오신 분이시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내일 부터 인테리어 공사 한다고 조금 시끄러울거라고 양해 구하시며 온 식구가 총 출동(?) 하셨더군요..


파자마 차림이라 황급히 감사인사하고 보내드렸지만, 그 롤 케익에 담긴 마음이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오히려 저희가 아파트 소음 심한거 아니까 좀 더 조용히 걷자 라는 생각 까지 들기도 하고.. 


 진짜 오유에서나 이런 글을 봤는데
이런 분들이 정말 존재하시구나..(?) 하는 맘이 들었습니다..


새로 이사 오신 분들이 새 집에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ㅎㅎㅎㅎ
정말 극과 극인 이웃을 만나 ..ㅋㅋ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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