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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낙엽시계
게시물ID : lovestory_716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카엘의노래
추천 : 0
조회수 : 3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26 18: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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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시계



                                            - 김종래


한 바퀴 돌면 소멸해 버리고 마는

저 낙엽시계와 같은



그대와 나 사이의 시간은 지금

몇시 몇분 몇초를 가리키고 있나요.



색이 바랜 잎사귀처럼

우리의 마음도 언젠간 빛이 바래가겠죠.



하지만 걱정말아요.



그대와 나 사이의 끌어 당김이 강할수록

저 낙엽시계는 느리게 가거든요.



중력이 높을수록 시간이 느리게 가는

상대성이론처럼 말예요.



그대는 빛마저 빠져 나오지 못하는

블랙홀이 되어 주세요.



그대와 나 사이 흐르는 낙엽시계의

바늘이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말예요.



나 기꺼이 낙엽시계를 차고

그대라는 블랙홀에 뛰어 들겠어요.



이 눈먼 시계공의 행복이

그대와 함께하길 바라봅니다.



빛 바랜 낙엽들에 온기를-
 
 
 
 
- 이미지 출처 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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