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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의 종교관에 빠져든 이야기.
게시물ID : lovestory_72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우비
추천 : 3
조회수 : 5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26 05:22:32
낮에 졸업 이후로 처음 모교를 갔다와서인지 번뜩 생각이나네요. 

신은 어디에 있을거라고 생각하니. 천국? 지옥?


수업시간 중간에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3월, 파릇파릇할 때에는 선생님의 어떤 이야기에도 집중했었죠.
우리끼리의 "천국아니야? 천국이지. 천국이네" 이런 말로 교실이 웅성거렸습니다.


그래 천국에 있다는게 종교관이지.
하지만 나는, 신은 지옥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불교의 부처, 그리스도교의 하나님, 동학의 하늘님, 이슬람교의 알라 등
모든 종교관의 신은 인간을 사랑한다. 가난한 자에게 베풀고, 외로운 자를 사랑하며 병든 자를 보살핀다.
물론 악인은 존재하지.
차마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한 일을 벌이는 개XX들도 세상엔 많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지옥에 떨어지겠지.

그렇다고 신께서 그들을 증오하는가? 그래서 지옥에 떨어뜨리는가?
나는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
신은 항상 아래를 향하시니까.

신이라면 천국에서 선하게 죽은 사람들과 놀지 않을꺼다.
신이라면 지옥에서 당신의 아이를 보살필 거라고 나는 확신한다.
죄값을 같이 받으며 악인을 옳바른 선인으로 이끌기위해서, 그라면 반드시 지옥에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신님 보겠다고 지옥 오지마라.
내가 먼저 가서 니네 지옥오면 줘패버릴꺼니까


이 말씀에, 저는 무신론자에서 특별한 종교는 믿지않지만 신의 존재를 믿게되었습니다.
아직도 '어느 종교의 신이 짱짱맨이다 토론'을 할 때면 끼진 않지만 가만히 선생님 말씀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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