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버지의 회색정장과 많이 닮았구나
게시물ID : lovestory_766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병시인
추천 : 0
조회수 : 6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30 01:29:55
옵션
  • 창작글
 전봇대 


회색 콘크리트 기둥은 
왜 이리 많이 서있나 
아버지의 회색 정장과 닮았구나 

언제부터 이 기둥들은 
자리를 지키고 서있었나, 고목같이 
또 언제부터 그렇게 많아졌나, 잡초같이 
그러면서 너는 회색이구나 

머리위의 전선, 
그 많은 전선들이 무겁지 않느냐 
엉키어도 너무 엉키었다 
힘들어도 굽힐 수 가 없구나, 
짊어도 내려놓을 수 없구나, 
회색의 광장아, 
회색의 몽우리야 

왜 그리 홀로 서있니 
아버지의 회색정장과 많이 닮았구나
출처 고교시절의 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