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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25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3
조회수 : 27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18 08:54:52
집안정리
1
참으로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
집안 곳곳을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안방 장 농을 정리하면서
순간적으로 스치고 지나가는
아련한 옛 추억이 있었습니다.
우리만의 감추어 두고 싶은
추억들 있고 자식과 얽힌
이야기들도 있었습니다.
세월은 소리도 모양도
그렇게 조금씩 바꾸면서
긴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손등이나 팔뚝의 나이 태는
세월이 남긴 각가지
흔적들입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세월이 남긴 기록이라고
말하며 수고 많았다고 합니다.
2
버리려니 추억이 담긴 것이고
두려니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 망서 립니다.
일 년에 한두 번 사용하는
것이지만 버릴 수 없는 것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시 세월이 한참 흐른 후
남은 자식들은 미련 한 점 없이
쉽게 버릴 것들 참 많이 있습니다.
하나하나가 우리가 수 십 년을
무탈하게 살아온 흔적들이고
손때 묻은 것입니다.
젊은 부부들에게는
아무 소용없어 보이는 것
앞으로 얼마나 더 사용 할까.
세월이 흘러 골동품이 되고
지난날의 흔적이 새롭게
평가 받는다면 혹시.
3
요즈음 생활의 흔적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사람들이 많답니다.
젊은이들은 아름다운
지금 모습 세월이 지울까봐
걱정 되어 사진으로 남긴답니다.
나이든 이는 살아온
삶의 흔적을 글로서
하나 둘 남긴답니다.
세상의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생각하면 참으로 긴장되는 세월
엊그제 청춘이던 것이
벌써 인생 석양이라니.
4
미래를 위한 좋은 생각
남다른 아름다운 예술 작품
생활에서 얻은 쓸모 있는 지혜.
집안 곳곳을 돌면서
정리 해 보니 버려야 할
것들이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세상 많이 살아본 어른들 말씀은
물건을 정리하는 것도 참 중요하지만
그동안 자존심 때문에 담고 있던 먼지 같은
앙금을 털어 정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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