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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과 실
게시물ID : lovestory_831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3
조회수 : 41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8/22 11:41:03
바늘과 실
1
바늘과 실은
옛날 부인들에게는
생활의 필수품이었습니다.
 

혼기에 달한 처자들은 반드시
바느질을 배워야 했고 할 줄
알아야 혼인을 헸답니다.
 

바느질 솜씨가 좋으면
친정에서 참 잘 배웠다고
며느리를 칭찬도 했었습니다.
 

예전에는 만들어진 옷이
없기 때문에 다들 집에서
옷을 만들어 입었습니다.
 

저고리 동정 다는 것이
제일 어려웠다 말씀하신
할머니 생각이 납니다.
옛날 선비들은 흰색
도포를 깨끗이 다림질해
입고 나들이를 다녔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바느질을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기초를 가르쳤었습니다.
 

요즈음은 만들어진 기성복이
개성에 따라 갖가지로 있어서
집에서 만들어 입진 않습니다.
 

그래서 인지 가정에서
젊은 주부가 바느질한다는
말을 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느질을 하고 있는 아낙네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어른들은 집집마다
대청마루에서 바느질
하던 때가 그립답니다.
2
바늘과 실 잉꼬부부 등은
젊은 부부에게 붙여 주는
애칭이기도 했습니다.
 

서로 손발이 잘 맞는 부부에게
바늘과 실 같다고 어른들은
칭찬의 말을 했습니다.
 

두 사람이 뜻이 잘 맞고
하는 일이 누가 보아도
 

정답게 보이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부러워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부가
바늘과 실같이 잘 맞추어
산다면 가정 법원은 없겠지요.
싫던 좋던 평생을 마주보며
살아온 부부가 이제 나이 들고
 

힘이 없어질 때 부부가 서로
자기 갈 길을 가기로 했다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두 사람 중 누군가 잘못했고
무슨 일인지 실수를 했다고
평생을 지울 수 있을까요.
자식들이 지켜보는데
어찌 그런 일을.
 

참을 인자 셋이면 세상에
용서 못할 일이 없다고
어른들은 말했습니다.
 

젊어서는 사랑으로
조금 나이 들면서 동지애로
더 나이 들면 친구로 산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바늘과 실은
 

아니더라도 물과 기름은
되지 않도록 서로가
노력해야 한답니다.
 

한동안 젊은 부부들의
애칭으로 이 웬수라는 말이
유행했었는데 참으로 답답한 노릇
말이 씨 된다는 옛날 속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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