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통통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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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13 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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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facebook.com/yumradio/photos/pcb.1739878489390178/1739877926056901/?type=3&theater
사진 출처 : https://sciencekilledmyghosts.tumblr.com/
BGM 출처 : https://youtu.be/nEMQCFKKqUw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아직인가 보다
몸이 갑자기 안 좋아져서
링거를 맞고 있는데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간호사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커튼을 젖히고 고개를 돌려
빠른 속도로 그 사람을 찾았다
혹시라도 우연처럼
마주친 건 아닐까 기대했지만
그 사람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사람이었고
그걸 알아차린 순간
참았던 마음이 울컥 쏟아졌다
이때까진 몰랐는데
나는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우연처럼 다시 마주치기를
그리고 다시 사랑하게 되기를
나에게 상처만 주고 떠난 사람을
바보처럼 못 잊었나 보다
몸이 아파 누워있는 순간에도
그 사람의 이름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린 걸 보면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아직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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