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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5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울한개
추천 : 2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4/25 2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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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푸른 하늘

무심히 지나가는 모든 게 미워서
잊어버리기 싫은 기억도 무심히 지나가서
이것도 저것도 싫어서
이것도 저것도 미워서

소리 지른다 악을 지른다
가슴이 타버릴 만큼
울부짖는다
가슴속에서

이런 내 마음을 모르는 세상은
또 무심히 또 빠르게
잔인하게 지나간다

싫어해도 미워해도 달라지는 게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럴 수밖에 없는 나 자신이
나 자신이

헛구역질이 나와 미쳐버릴 거 같아
헛구역질이 나와 미쳐버린 거 같아

내겐 너무 잔인한 세상에
맞춰가며 살아야 돼
그게 너무 싫은데
미쳐버릴 거 같은데
미쳐버린 거 같은데

오늘도 난 웃으며
집 문을 열며
푸른 하늘 아래서
두발을 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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