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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탱이 이야기 3
게시물ID : lovestory_85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2
조회수 : 34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5/01 10:15:10
망탱이 이야기 3
 

예전 젊은이들은
어른 앞에서는 반드시
옷깃을 단정하게 여몄습니다.
 

단정하게 보이려는 마음과
어른을 공경 하는 마음이
행동에 담겨있었습니다.
 

예전 어른들은 젊은이의
작은 행동을 보고 젊은이
됨됨이를 판단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예의를 엄격하던
가르치던 시절이었습니다.
 

문중이나 집안의 교육 정도를
역사와 전통을 판단했습니다.
 

그런 옷깃 여미는 방법이
세월이 흐르면서 다양하게
발전하고 변하여 왔습니다.
 

시작은 두루마기 한복에
긴 옷고름으로 여몄고
 

양복이 들어오면서 단추가
과학이 발달하면서 지프로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게
요즈음은 더 편리한 찍찍이로
이렇게 발달하고 변하여 왔습니다.
 

옛날 할망구들은 영감탱이
옷을 흐르는 냇물에 빨아
 

다듬이질 하고 곱게 다려
손질한 옷 그렇게 밉다면서
영감탱이에게 입혀주었습니다.
 

할망구들 곗날
 

노부부 미운 정 고운 정으로
함께 해로하며 곱게 늙어가는
남들 부러워하는 부부입니다.
 

아낙네들 모이는 곗날은 서로
자식들 자랑 하나 가득하지만
남편에게는 불평이 많습니다.
 

누구는 아랫마을에 논을 사고
누구 네는 아들 집을 사주고
또 장사 잘되어 집 늘리고
 

아낙네는 계모임에서
온갖 자랑을 듣고 와서는
부러움을 쏟으며 투정 합니다.
 

그럴 때 영감탱이는 조용히
건너 사랑으로 물러납니다.
 

옆에 있으면 듣기 힘든
말이 계속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마주보고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정다운 부부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은
부부의 두터운 정이랍니다.
 

인간 생활사를 연구한 박사의
말에 의하면 노부부가 아직도
 

말다툼 한다는 것은 부부의 사랑이
아직도 식지 않았다는 증거랍니다.
 

젊은이들의 사랑은 말로 행동으로
노부부의 사랑은 마음으로 눈으로
 

노부부들은 서로의 눈빛만 보아도
필요한 것을 해결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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