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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내가 붉었던 것처럼 당신도 붉다 中에서
게시물ID : lovestory_871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2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3/06 07:18:17
  따듯한 황홀 


어떤 나무는 
절구통이 되고 
또 다른 나무는 절구공이가 되어 
서로 몸을 짓찌으며 살아간다. 

몸을 내어주는 밑둥이나 
몸을 두두리는 우둠지나 
제 속의 울림을 듣는 것은 똑같다. 

몸이 갈라지도록, 제 속이 더 깊게 파이도록 
서로의 몸 속을 아프게 드나든다. 

뒤섞인 물결무늬 절구통 가득히 넘실대며 
절구공이 타고 흐른다. 


.............................. 김 경 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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