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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주 산
게시물ID : lovestory_87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2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3/15 07:20:14
  그리운 계산 


컴퓨터, 전자계산기 팍팍한 그런거 말고 
아홉알 열알쩌리 주판 하나 갖고싶다. 
차르륵 털고 놓기를 처음이듯 늘그렇게 
어릴적 울 아버지 반짝종이 곱게 싸서 
꺼내놓던 안주머니 아릿한 그 허기까지...
또 한 번 털고 놓을까, 헐렁한 이 해거름을...
감당할 수 있을만큼의 숫자판을 앞에 놓고 
허방을 짚더라도 다시 털고 놓고 싶다. 
세상을 쥐었다 펴듯 그리운 그 계산법으로...


......................... 이 승 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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