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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인고를 깨닫는다
게시물ID : lovestory_875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2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4/28 07:02:31
  아  픔  


사람들은 꽃을 좋아하지만 
그것이 얼마만한 아픔 끝에 
피어나는 지는 제대로 알지못한다. 

나도 이 나이가 되어서야 
비로서 그것을 알았다. 

초봄부터 
뜰의 철쭉 포기에서 
꽃망울들이 애처롭게, 애처롭게 

땀나듯 연두빛 진액을 짜내던 
그 지루한 인내를 지켜보고서야 
비로서 그것을 알게 되었다. 


.................... 김 종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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