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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시계
게시물ID : lovestory_876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45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5/16 10:19:01
벽 시 계
 

댕 댕 댕 소리를 내며
대청마루 벽 한 가운데
 

키 큰 추 천천히 흔들고
정기적으로 태엽을 감던
 

30분에는 한번 그리고
정시는 수대로 울리던
 

종소리가 듣기 좋았던
벽시계 생각납니다.
 

가정 경제 여유 있고
생활 좀 된다는 집에
 

자랑처럼 대청마루에
시계 걸어두었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손목시계 하나가
 

수 천 만원 하는 것도
그래서 예전 벽시계가
 

부를 상징하돈 시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답니다.
 

또 요즈음 전자시계는
정해진 시간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입력된
시간 알려준답니다.
 

세상이 천지개벽하듯
발달하고 온갖 가전제품
 

일반 평범한 민초들 가정이나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어디서든지
소소한 행복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장 독 대
 

한적한 낯선 동네에서
구경삼아 돌아보려는데
 

담장 위 옹기종기 놓인
장독대 눈에 보였습니다.
 

참 반가운 느낌도 들고
옛날 생각도 났습니다.
 

장독대 하면 제일먼저
우리 엄마가 생각나고
 

엄마의 구수했던 손맛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엄마의 손맛에는 숨을
엄마만의 비법이 있었고
 

그것을 어른이 되고 직접
음식 만들면서 알았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엄마만의
방식으로 자식을 품었고
 

세상 그 무엇으로도
엄마를 대신 할 수 없는
 

세월 흐른 지금도 엄마 품속
향기를 잊을 수 없는 것은
 

동트기 전 이른 새벽 날마다
장독대 높이 정한 수 올려놓고
 

자식들 이름 하나하나
부르며 간절히 기도하던
 

자식들 품에 안고 만족해하며
조용히 웃던 엄마의 그 모습
영원히 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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