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혼인 - 잔칫날
게시물ID : lovestory_879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7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7/05 10:16:07
혼례 잔칫날
 

동네 순수충각 갑돌이
개울 건너 최 진사 댁
예쁜 셋째 딸 꽃순이
 

두 사람 눈 맞아 오늘
둘은 백년가약 맺는 날
 

이른 아침 함께 자란
젊은이들 동네 마당에
 

곳곳에 가마솥 걸고
국수 삶고 국 끓이고
전 부치고 갖가지 나물
술안주 만들며 분주하고
혼례에 오신 양가 손님
앉을 자리 만듭니다.
 

혼례 올리는 식장 건너엔
동네 멍석 넓게 펴고
 

일인용 소반으로 손님 한분
한분 정성 담은 음식 대접
 

길가는 행인도 불러 국수
한 그릇 대접했습니다.
 

흰 천을 돌려서 만든
엄숙한 예식장에서는
 

사모관대 입은 신혼부부
주례 선생님 따라 맞절을
 

동네 큰일 맡아서 관장하는
주례선생님 말씀 귀담아
 

일생을 사는 동안
삶의 지표 삼았습니다.
 

미래를 생각하며
 

옛날 신혼부부에게는
청실홍실 정성으로 엮어
 

한 마음으로 변함없이
다정하게 살라 했고
 

대문에는 청등홍등 밝혀
새 출발을 축하했습니다.
 

미담으로 축하 하던
동네잔치는 이제 흘러간
아련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한동안 번창하던 예식사업
이젠 사양 사업 되었다 하고
 

갓난아기 생산수도 줄어
산부인과 산후 조리원도
곳곳에서 문을 닫는 다고
 

한 집안 가문 말할 것 없고
멀지 않은 미래에 닥칠 일
 

인구 문제는 국가와 민족의
존립에 관한 문제로 연결되는
 

세계 각국은 자국 인구 문제로
걱정해야하는 시대가 되었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