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 륙 도
게시물ID : lovestory_879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7/08 10:05:37
오 륙 도
 

부산 앞바다 작은 섬을
묶어서 지은 이름입니다.
 

자연 이치로 물들면 다섯
물 나가면 여섯 개의 섬
 

내가 네 살 동생 두 살
부산 피난 시절이 벌써
칠십 년이 되어 가는
 

그 시절의 추억을 따라
일전 부산에 갔습니다.
 

동생 큰 아들이 혼인을
한다 알려 왔었습니다.
 

운전해서 가는 것은
너무 힘들 것 같아
 

남들 모두 최고 빠른
초특급 KTX 탄다는데
 

우리부부 옛날 생각하며
무궁화 열차를 탔습니다.
 

그 시절 무궁화 열차도
고속 열차에 속했었고
 

일반 민초들은 대부분
열 시간 열두시간가며
 

역마다 모두 서는 열차
민초들은 이용했습니다.
 

무궁화호 다섯 시간 남짓
부산에 도착 했습니다.
 

마중 나온 동생이 하는 말
형 참 대단하다 했고
 

연식 높아 할 일 없고
남은 것이 시간인데
뭐 그렇게 서두르나
하고 대답했습니다.
 

십년 전 교직에서 정년퇴임
그 기념으로 부산 다녀갔고
 

누가 나에게 아무 조건 없이
살 곳 말하라면 곧 바로
부산이라 할 것입니다.
 

그 시절 토성 국민 학교
59 년 졸업 할 수 있었던
 

그 후 학교 진학은 사연
많지만 여기선 생략하며
 

나에겐 가슴 아린 추억
흔적들 가득한 부산을
 

약 십년 살고 1960년에
서울 올라 와 지금까지
요즈음 부산 뜻하지 않은 일로
민초들 입에 오르내려 불편한
 

세월 따라 추억 만들어주고
변함없이 부산 앞바다 지키며
침묵 하는 오륙도 생각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