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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우연
게시물ID : lovestory_880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7/24 07:15:25
 구름은 우연히 멈추고  


구름은 썩어가는 건물 위에 우연히 멈추고 
건물 안에는 오래된 편지, 저 편지를 아직 아무도 읽지 않았다. 
누구도 읽지않은 편지 위로 구름은 우연히 멈추고  
곧 건물은 사라지고 읽지않은 편지 속에 든 상징도 사라져 갈 것이다. 
누구도 사라지는 상징을 알고 싶었겠는가 마치 촛불 속을 걸어 갔다가
나온 영혼처럼. 


............................... 허 수 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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