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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하나쯤 있었으면
게시물ID : lovestory_88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2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8/31 07:44:01
 누름돌   


어쩌다 강가에 나갈 때면 어머니는 
모나지 않은 고운 돌을 골라 정성껏 씻어오셨다. 

김치의 숨을 죽여 맛을 내는 누름돌이다 
산밭에서 돌아와 늦은 저녁 보리쌀을 갈아낼 확돌이다. 

밤낮없는 어머니의 손때가 묻어 반질반질한 
돌맹이들이 어두운 부엌에서 반짝였다. 

그런 누름돌 한 개 있어 오늘같은 날 
마음 꾸욱 눌러 놓으면 좋으련만 
난 여적 그런 누름돌 하나 갖질 못했구나. 


.............................. 김 인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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