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옛사랑
게시물ID : lovestory_886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산스카
추천 : 1
조회수 : 3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10/22 16:14:45
옵션
  • 창작글
 
 
옛사랑(이창훈).jpg
 
옛사랑      - 이창훈

 
 
날이 저문다
저무는 해는 말한다
이제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을

어둠은 서서히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따라 저벅저벅 내려오고
등을 켠 하늘의 별들이 쓸쓸하게
눈을 밝히는 밤

거기
잡은 손을 놓아야만 하는 골목이
가장 쓸쓸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그 골목 그 바람 맞으며
꼬옥 껴안지는 못하고
뜨겁게 입술을 포개지는 못하고
떨리는 손과 손을 맞잡은
너와 내가
있었지

저기까지만 하고 바래다 주면
또 저기까지만 하고 다시 바래다 주는
너와 내가

어둠이 깊어지고
스산한 바람은 끝없이 불어와도
마음은 환해지고
세상 그 누구보다 온기를 나누는
너와 나의 따스한 손이

잡은 손을 놓지 못한 채
그 골목 여기에서 그 집 앞 저기까지
자꾸만 서성이던
너와 나

거기 사람이 있었지
거기 사랑이 있었지 
 
 
 
 
--- 이문세, '옛사랑'
 

 
 
출처 영상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lZRSry1KH2M

시출처: https://blog.naver.com/cobain30/221580239739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