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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번개
게시물ID : lovestory_887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0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11/11 09:21:24
천둥 번개
 

늦가을 깊은 밤에
가는 가을 아쉬워
 

소리 없이 부슬부슬
감춘 속마음 보이며
 

궂은비는 밤을 타고
숨은 뜻 그렇게 전해
 

우렁찬 천둥소리에
번개 깜짝 놀란 빛
 

무슨 하고 싶은 말을
그렇게 큰 외침으로
 

간밤에는 참 많은
이야기 남겼으니
 

낙 엽
 

비바람 못 견디고
힘없이 떨어진 낙엽
 

이른 아침 미화원
이마 굵은 땀방울
 

화려하게 빛나던 날
엊그제였는데 그렇게
속절없이 흩어지는지
 

자연으로 돌아가는
세상 이치 알리는 듯
 

동짓달
 

11월 동짓달이고
전해오는 풍습은
 

팥죽 끓여 곳곳에
흔적 남겨 마귀 쫓던
 

가족들 무병장수
길운을 기도 하고
 

그래서 가족 모두
건강하게 성공하고
잘 살 수 있었다 하던
 

자연을 믿으며 살고
자연에 순응 했던
 

그것이 옛 어른들
삶이고 생활이던
 

동장군
 

이제 곧 찾아올 동장군
맞을 준비 잘 해두어야
 

등 따시고 배부르면
부러울 것 없다며
 

여름 곁가지 치고
가을에 거두어 들여
 

겨울 아궁이 불 지핀
준비 정신 철저 했던
 

어른들 말씀은 세상에
제일 무서운 것 동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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