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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변13
게시물ID : lovestory_890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eBlueEast
추천 : 1
조회수 : 21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12/24 14: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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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궤변(13) 】

그리 신기(神奇)하단 신통술(神通述)을 신기(新奇)하게 나만 못 가졌단 말인가.
나는 늘 신기(晨起)하며 부지런한 개미처럼, 어느 한 순간이라도 신기(愼機)하려 했건만.

개미에게는 신기(神氣)가 있고, 내게는 그것이 없단 말인가.
그렇다면 그거야 말로 개미는 신기(神技)를 갖었다는 뜻인가.
또, 내 신기(身氣)와 신기(腎氣)가 그것만도 못하단 말인가.

오늘부터라도 아파트 거실에 신기(神旗)와 신기(神器)를 채비하고 신기(神祇)께 신기(神機)를 얻으려 기도 드려야 한단 말인가.
도대체 그 여섯개의 신통술(神通述)을 어떻게 부릴 수 있단 말인가.

2019.12.24(화) 
#청동임전택 (TheBlueEast)
*구글/네이버/다음 검색 : '꽃499', '삶의자연을 그리다', '돼지네 집', '시로 칠해 보아요'
#궤변13


궤변12
https://story.kakao.com/theblueeast/E5L4u779ap0


*불교에서 말하는 신통술
*출처: 한국학 중앙연구원

불교의 신통에 대한 분류로는 삼명(三明)·삼달(三達)·삼종시도(三種示導)·삼통력(三通力)·오종통(五種通)·육신통(六神通)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 가장 널리 채택되고 있는 것은 삼명과 육신통이다. 삼명은 숙명명(宿命明)·천안명(天眼明)·누진명(漏盡明)이며, 이것은 곧 육신통의 여섯 가지 중의 세 가지이기도 하다.

육신통의 첫째는 신족통(神足通)으로서, 생각하는 곳이면 어디로든지 날아서 갈 수 있는 능도(能到)와 마음대로 형상을 바꾸는 전변(轉變), 외계의 대상을 자유자재로 하는 성여의(聖如意)의 셋으로 세분된다. 이 가운데 성여의는 부처만이 갖추고 있다. 둘째, 천안통(天眼通)은 세상의 모든 것을 멀고 가까움에 관계없이 모두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셋째, 천이통(天耳通)은 보통사람이 들을 수 없는 세간의 모든 소리를 남김없이 듣는 능력이다.

넷째, 타심통(他心通)은 다른 사람이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 선악을 모두 아는 능력이다. 다섯째, 숙명통(宿命通)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과거와 그 생존의 상태를 모두 아는 능력이다. 여섯째, 누진통(漏盡通)은 번뇌를 모두 끊어서 다시는 미혹의 세계에 태어나지 않게 된 상태를 말한다.

이상의 6신통 가운데 앞의 5신통은 외도(外道)나 특수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얻을 수 있지만, 누진통만은 부처 또는 아라한(阿羅漢) 이상의 경지에 오르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앞의 5신통을 얻는 방법으로는 정상적인 수행 외에도 신선이 선약(仙藥)을 먹거나, 주문(呪文)이나 부적의 힘에 의지하여, 또는 귀신의 힘으로, 선정(禪定)을 닦아서 이룰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불교에서는 불제자들이 이와 같은 신통을 함부로 나타내는 것을 계율로 정하여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도 『삼국유사』를 비롯하여 여러 설화들 속에 신통과 관련된 고승들의 이야기들이 전래되고 있다.

『삼국유사』의 의해(義解)에는 양지(良志)의 석장(錫杖)이 저절로 날아 시주의 집에 가서 흔들리며 소리를 내었다는 것을 비롯하여, 원효(元曉)와 혜공(惠空)이 물고기를 잡아 먹고 대변을 보았더니 살아 있는 고기가 나왔다는 이야기, 대현(大賢)이 불경을 강의하자 궁중의 우물이 7장이나 솟았고, 법해(法海)가 동해를 기울여서 궁궐을 물에 잠기도록 하였다는 이야기 등이 기록되어 있다.

또 신주(伸呪) 부분에는 밀본(密本)이 신통으로 선덕여왕의 병을 치료하였다는 이야기를 비롯하여, 김유신(金庾信)의 친구와 인혜(因惠)가 신통력으로 겨룬 이야기, 혜통(惠通)의 신술(神術), 명랑(明朗)의 비법(秘法)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이 밖에도 대부분 고승들의 신통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특히 임진왜란 때 크게 활약했던 사명당(四溟堂)과 조선 중기의 고승 진묵(震默)의 신통력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오고 있다.

그러나 고승들의 일반적인 사고는 신통을 수행의 부산물로 볼 뿐, 그것이 중심이 될 수는 없다는 것으로 일관되고 있다. 특히 고려 중기의 고승 지눌(知訥)은 신통에 대하여 자주 언급하고 있다. 그는 『정혜결사문 定慧結社文』 속에서 신통에 관한 질문에 답하면서, 신통이란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면 자연히 생겨날 수 있는 갖가지 이익과 같은 것이므로, 수행자가 신통을 얻기를 바라면서 도를 닦게 되면 필경 삿된 길로 빠지게 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도를 닦다가 얻게 되는 신통에 대해서조차도 흥미를 느끼거나 신통력을 구사하는 것에 재미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경계하였다. 또, 조선 중기의 고승 휴정(休靜)은 “지혜를 이루어 6신통을 얻었다 할지라도 만약 살생과 도둑질과 음행과 거짓말하는 일을 끊지 않는다면, 반드시 악마의 길에 떨어져 영원히 보리(菩提)의 바른 길을 잃게 될 것이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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