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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게시물ID : lovestory_891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알라친구
추천 : 2
조회수 : 1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1/15 22: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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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운명
 -코알라 친구

바라보면 
중독되듯 이끌릴 줄 알았는데.

그저
천천히 
옷에 물이 스며들듯 
젖어드는게.

곧 지루해지고 답답해졌네.

다시  스며들듯 
익숙해진 사람에게
돌아가려 
몸을 돌린 순간 

바람처럼
먼지처럼


만나지 못하다가.

우연치않게

골목길에서
아무일 없던 것처럼
다시 마주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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