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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는 위반하는 재미! (창작소설, 19금)[ 7]
게시물ID : lovestory_89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가♥이묘영
추천 : 2
조회수 : 9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0/02/20 09:19:33
 
[오늘은 먼저 제 소설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글을 올리자마자 많은분들의 사랑을 받게 되서 제가 요즘 신나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미투' 와 '흔들리는 삐에로'의 저자입니다.
미투는 2018년 제가 13일 만에 써서 출판사에 넘겼던 책이 초고가 책으로 나오게 되었고 전국 서점에 책이 나간지 일주일 만에 베스트셀러가 됐었습니다.  '미투' 책은 지금은 절판된 상태입니다. 서점에서 더 이상 구매 하실 수 없다는 말이죠.
 
제가 책이 나오고 베스트 셀러 까지 가봤지만 아직도 저를 아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 무명작가일 뿐입니다.
네이버 '오유'에 가입하고 글을 올린지 오늘로 9일 째 됩니다.
여러분들의 조회수가 저를 계속 신나게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 글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색스는 위반하는 재미!] 7회 시작하겠습니다.
 
 
미영의 연하고 좁은 살을 뚫고 들어오는 딱딱한 남성은 거의 흉기와 같았다. 미영의 아래를 찢어 트리며 통증만 잔뜩 느낀 채 아프기만 하다 끝나는 게 섹스라니, 이건 정말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세상에 이런 게 뭐가 그리 황홀하다는 말이야?’
 
미영은 용기를 내어 남자를 경험한 후, 크게 실망했다. 섹스는 황홀하다는 대부분의 친구들과, 특히 혜영의 과장된 신이 인간에게 주신 유일한 낙이란 말로 친구들을 설득했던 혜영에게 크게 배신감마저 들었다.
친구들은 거의 이미 고등학교 때 다 성 경험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미영은 마냥 무섭고 겁나고 두려워 달려드는 남자들을 무조건 죽기 살기로 피하기만 했었던 것이다. 혜영을 통해 섹스는 사람에게 주신 신의 선물 중 가장 은혜로운 것, 이라는 말에 살짝 호기심을 가졌던 자신을 후회했다. 그러나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그렇게 소중한 곳은, 이미 찢어져 버렸다. 그렇게 된 것에 대해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초라하고 부끄러웠다.
 
미영은 뱀의 꼬임에 넘어가 선악과를 따 먹은 이브가 떠올랐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키스도 그랬다.
키스를 하면 너무나 흥분돼 다리에 힘이 쭐렁, 빠져서 서 있을 수도 없다고 너나없이 친구들은 말했었다. 미영 자신은 키스를 하다가도 언제 다리에 힘이 빠지나, 계속 친구들의 말이 떠오를 정도로 남자친구와의 키스에 몰입하지 못했던 것이다.
너무 많이 들었던 이론이 결국 미영을 망쳤던 것이다.
신이 내린 선물인 오르가즘은 20년을 교회에 다닌 미영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 하나님이 야속했다.
미영은 머릿속으로 이런 말들이 스쳐 지나갔다.
 
소문난 잔치 먹을 거 없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그렇게 미영은 시간이 흘러 또다시 인연인지 다가오는 두 번째 남자와 다시 시도를 해봤지만 처음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찢어지는 고통만 느낄 뿐 오르가즘자도 느껴보지 못했다.
 
내 문제인가? 남자 문제인가?’
 
골똘히 생각을 해봤지만, 알 길이 없었다. 그렇다고 친구에게' 나는 아직도 느끼지 못했어' 라고 말하기에는 자존심이 상했다.
 
남자가 바뀌면 혹시 느낄 수 있을까?’
 
막연한 실낱같은 기대를 걸어봤지만 그러나 역시 세 번째 남자에게서도 비슷하게 아프기만 했다.
 
관계를하고 나면 입구 쪽이 찢어져 아파서 걸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왜 난 관계할 때마다 계속 찢어지는 걸까?’
 
의아했다. 미영은 이제 신이 인간에게 주신 유일한 선물인 오르가즘이란 말 자체를 잊어버리고 살았다. 기대할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섹스 이야기만 나오면 신나 하는 친구들하곤 거리를 조금씩 두기 시작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그 친구들을 떠올리면 불쌍했다.
 
그렇게 아픈 걸 참고 견뎌야 하는 결혼인 줄을 알고는 하는 걸까?’
 
미영도 나이가 서른이 가까이 오자 결혼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부모님의 성화도 성화지만 사람은 일단 남들 하는 거 하면서 대중의 대열에 휩쓸려 가며 살아야 한다는 무의식이 있지 않은가?
사람들은 살다 보면 그 길이 옳지 않다, 하더라도 남들이 가는 길을 선택하며 살 때가 종종 있다.
 
남과 다른 길을 간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거나, 미래가 확실하거나 자신의 정체성이 정확하거나 그럴때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미래는 얼마나 불투명 한가? 미래에 대해서 그 누구라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 할 때 어떤 선택이 옳은지 그른지, 그 누가 알겠는가?’
 
아무도, 그 누구도 혼자서 가는 길이 정녕 옳은 길인지 불투명할 때, 사람들은 그냥 대중이 가는 길을 갈 수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
미영은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을 했다가 부모님과 형제들이 펄쩍 뛰며 난리를 치는 통에 떠밀리듯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했다.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차마 관계하는 게 너무 아파 결혼을 못 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아무리 아파도 그냥 나 혼자서 참고 이겨내면 모두가 다 편안한 것을!’
 
결혼은 목사님하고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미영은 경석과의 섹스 이후론 하나님의 주일을 굳이 매번 지키지도 않았었다.
경석과 부산을 다녀온 후로 미영은 경석을 피하기 시작했고 경석은 뭘 잘못한 건지, 뭘 용서받아야 하는 건지 알 길이 없이 속만 타들어 갔었다.
 
미영은 결혼 후에도 관계만 하려면 계속 들어갈 때 애를 먹어야만 했다. 그렇게 처음에는 식은땀을 흘려가며 아픈 것을 참고 참아야만 했다.
섹스는 찢어지는 고통이란 생각이 머리에 가득한 미영은 시작할 때마다 몸이  릴렉스 되지 못하고 더 긴장했다.
결혼을 했는데, 남편에게 아프다고 섹스를 거부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하다 보면 가끔은 충분히 젖을 때도 있었다. 생각해 보니 그런 날은 남편이 술을 먹지 않고 깔끔히 씻은 후 매너 좋게 부드럽게 다가오는 날일 때였다. 그런 날은 미영도 덜 찢어졌고, 그리고 약간의 느낌도 올 때도 있었다.
그런데 술을 먹고 술 냄새, 담배 냄새 풀풀 나는 몸으로 관계를 시도하면 미영은 슬픔이 밀려왔다.
미영은 강간당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조금 알 것 같았다.
 
술 냄새 때문에 힘들어!”
넌 맨날 힘들다고 하잖아.”
아니, 난 좀 취해서 하는 건 싫어!”
넌 언제는 좋았냐?”
남편은 취한 빨간 눈으로 거친 숨을 내뱉으며 사랑한다고 다가왔지만, 그럴 때마다 미영은 뱀이 기어오는 듯한 징그러움을 느꼈고 몸이 릴렉스가 되지 않았다. 릴렉스는 커녕 오히려 몸이 잔뜩 긴장이 되며 움츠려들었다. 남편이 짐승처럼 두려웠다.
남편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미영을 안았다.
 
  다음회에서 만나요. 
 
 제가 취미로 하는 올드팝송입니다.
 작가 이묘영이 궁금하신 분은 분은 아래 주소를 클릭, 방문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K9ZuZKoIxg
 
 유튜브로 직접 가셔서 [이묘영 작가의 일상]으로 들어가시면 노래는 물론, 제가 직접 연주한 플룻, 피아노 연주도 올려 놓았으니 입맛대로 골라 보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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